신생아용 고무젖꼭지에 세균 '득실득실'
신생아용 고무젖꼭지에 세균 '득실득실'
  • 강샘 기자
  • 승인 2013.01.09 10:4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클라호마주립대학, 박테리아 및 곰팡이균 발견

부모들이 아기를 달래기 위해 아무 생각 없이 물려주는 고무젖꼭지가 아기에게 병을 일으키게 할 수도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어 부모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임신·출산·육아정보사이트 베이비센터(www.babycenter.com)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립대학 범죄과학 교수인 탐 글래스 박사 연구팀은 아이들이 이용하는 고무젖꼭지에서 박테리아, 곰팡이균 등 광범위한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들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고무젖꼭지에 있는 바이오필름이라는 미끈미끈한 코팅에서 박테리아가 자랄 수 있는데, 이는 아기 입에 들어가서 정상 박테리아로 바뀌어서 염증을 일으키는 한편 위장과 결장, 귀에 염증을 일으킬 수가 있다.

 

탐 글래스 박사는 고무젖꼭지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박테리아는 심장병, 대사 장애, 알레르기, 천식, 그리고 면역 체계를 무너뜨리는 병을 발생시킬 수가 있다고 말했다.

 

탐 글래스 박사는 “고무젖꼭지에 있는 작은 구멍은 박테리아와 곰팡이균이 자라기 좋은 가장 좋은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탐 글래스 박사 연구팀은 10개의 고무젖꼭지를 선택해 연구실에서 칼로 잘게 썬 다음 연구 접시에 담아서 박테리아와 곰팡이균이 자라는 것을 살펴봤다. 그 중에 다섯 개에서는 약간의 균들이 담겨 있었지만 나머지 다섯 개에서는 심각할 정도로 많은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전체 고무젖꼭지에서는 총 40여종의 박테리아 종이 발견됐다. 고무젖꼭지 한 개당 평균 4종류의 균이 발견된 셈이다. 이 중 병을 일으키지 않는 박테리아도 있었지만, 대부분 치료가 힘든 염증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들이었다.

 

탑 글래스 박사는 “부모들에게 절대로 고무젖꼭지를 권하지 않는다”며 “나는 왜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며 아이를 달래기 위해 고무젖꼭지를 물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탑 글래스 박사는 “그래도 고무젖꼭지를 사용해야 한다면 매일 틀니를 담는 소독용 물에 담갔다가 쓰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 그는 “고무젖꼭지는 2주일이 지나면 박테리아가 생성될 수 있으니까 버리고 새로운 것으로 쓰라”고 조언했다.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my1**** 2013-01-09 13:22:00
헉!!이럴수가
저도 아기 재울때나 아기가 칭얼댈때 일명공갈젖꼭지 자주 물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