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아기를 달래기 위해 아무 생각 없이 물려주는 고무젖꼭지가 아기에게 병을 일으키게 할 수도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어 부모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임신·출산·육아정보사이트 베이비센터(www.babycenter.com)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립대학 범죄과학 교수인 탐 글래스 박사 연구팀은 아이들이 이용하는 고무젖꼭지에서 박테리아, 곰팡이균 등 광범위한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들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고무젖꼭지에 있는 바이오필름이라는 미끈미끈한 코팅에서 박테리아가 자랄 수 있는데, 이는 아기 입에 들어가서 정상 박테리아로 바뀌어서 염증을 일으키는 한편 위장과 결장, 귀에 염증을 일으킬 수가 있다.
탐 글래스 박사는 고무젖꼭지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박테리아는 심장병, 대사 장애, 알레르기, 천식, 그리고 면역 체계를 무너뜨리는 병을 발생시킬 수가 있다고 말했다.
탐 글래스 박사는 “고무젖꼭지에 있는 작은 구멍은 박테리아와 곰팡이균이 자라기 좋은 가장 좋은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탐 글래스 박사 연구팀은 10개의 고무젖꼭지를 선택해 연구실에서 칼로 잘게 썬 다음 연구 접시에 담아서 박테리아와 곰팡이균이 자라는 것을 살펴봤다. 그 중에 다섯 개에서는 약간의 균들이 담겨 있었지만 나머지 다섯 개에서는 심각할 정도로 많은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전체 고무젖꼭지에서는 총 40여종의 박테리아 종이 발견됐다. 고무젖꼭지 한 개당 평균 4종류의 균이 발견된 셈이다. 이 중 병을 일으키지 않는 박테리아도 있었지만, 대부분 치료가 힘든 염증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들이었다.
탑 글래스 박사는 “부모들에게 절대로 고무젖꼭지를 권하지 않는다”며 “나는 왜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며 아이를 달래기 위해 고무젖꼭지를 물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탑 글래스 박사는 “그래도 고무젖꼭지를 사용해야 한다면 매일 틀니를 담는 소독용 물에 담갔다가 쓰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 그는 “고무젖꼭지는 2주일이 지나면 박테리아가 생성될 수 있으니까 버리고 새로운 것으로 쓰라”고 조언했다.
저도 아기 재울때나 아기가 칭얼댈때 일명공갈젖꼭지 자주 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