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너무 많이 사주는 할머니
장난감 너무 많이 사주는 할머니
  • 강샘 기자
  • 승인 2013.01.08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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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 못하는 성격 만드는 것은 아닌지?

손주에게 장난감을 하나도 사주지 않는 할머니도 야속하지만 너무 많은 장난감을 사주는 할머니는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손주가 귀엽다고 집에 방문할 때마다 데리고 나가 장난감을 듬뿍 사주는 할머니. 할머니가 손주를 예뻐해 주는 것은 좋지만 장난감을 너무 많이 사줘 나중에 무엇이든 원하는 것은 다 구하려는 절제하지 못하는 성격으로 변할까봐 걱정이다. 또한 장난감이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해한 독소를 함유하고 있는 것도 있고 무기류는 잘못하면 상처를 입을 수도 있어 걱정스럽기 짝이 없다.

 

가끔씩 이제 그만 사줘도 된다고 말하면 인사치레로 하는 줄 알고,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도대체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의 아동 성인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버거는 반드시 반응을 보여야 하는 것과 물러서 있어야 하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마는 아이의 성격 발달과 안전을 위해서 장난감을 선택적으로 갖게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아이에게 해가 되는 장난감을 선물로 사줄 때는 할머니라 하더라도 거절해야 한다.

 

단순한 방법의 거절은 인사치레 사양인 줄로 착각하게 할 수 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소 건방진 느낌이 들더라도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거절해야 한다. 이번에는 가만히 있다가 다음에 말해야지 하는 식으로 미루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미루는 사이에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고 한번 미루면 평생 못하게 될 우려도 있다는 점에서 미루지 말고 말하는 것이 좋다.

 

거절을 할 때는 사전에 충분히 장난감의 가격이나 유해점 등을 충분히 검토해 말하는 것이 좋다. 비싼 장난감인 줄 알고 경제적인 이유로 장난감 사주는 것을 거절했다가 그것이 겉만 화려하지 사실은 아주 저렴한 가격이었다면 무안만 당할 우려가 있다.

 

장난감의 색깔이 진하다고 유해 색소가 포함돼 있을 거라는 판단 하에 선물을 그만해 달라고 하는 것도 실수가 될 수 있다. 색이 선명하더라도 안전 기준을 통과한 장난감이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위험성에 대해서도 아이의 나이가 조금 많으면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인데 엄마는 아이가 어리다는 생각만으로 안 된다고 우길 수가 있는데, 그 점 또한 주의해야 할 것이다.

 

신중을 기해서 살펴보고 좋지 않은 선물이라는 확신이 섰을 때만 거절하자.

 

꼭 알아야 할 것은 할머니도 할머니로서 손자에게 장난감을 사줄 권리가 있다는 점이다. 장난감의 양이나 위험 기준은 항상 객관적인 것이기 보다는 엄마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것일 경우가 많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안전한 장난감이면 다소 많이 사줘도 괜찮다. 장난감을 사주면서 할머니와 손주 만의 특별한 재미와 나름대로의 교육이 있을 지도 모른다.

 

엘리자베스 박사는 할머니의 손주에 대한 장난감 선물은 특별히 나쁜 것이 아니면 내버려 두고 편안히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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