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달걀 36.2%·두부 16%↑, 콜라·주스도 큰폭 인상
전년 대비 달걀 36.2%·두부 16%↑, 콜라·주스도 큰폭 인상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1.24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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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감시센터 "생필품 가격 모니터링 지속..납득할 수 없는 가격인상엔 즉각 대응"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생필품 38개 품목의 가격 인상을 비교하고 그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생필품 38개 품목의 가격 인상을 비교하고 그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2020년 4분기와 2021년 4분기를 놓고 비교했을 때 달걀값은 36.2%, 두부값은 16.1% 올랐다. 일반란 30개 가격이 5245원에서 7145원으로 1900원이나 오른 것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 물가감시센터가 생활필수품 38개 품목의 2020년 4분기와 2021년 4분기 가격 인상을 비교하고 그 결과를 24일 밝혔다.

물가감시센터는 매월 셋째 주 목~금 양일간 서울시 25개 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39개 품목 83개 제품의 물가 동향을 파악해 그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센터가 생활필수품 3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2020년 4분기 대비 2021년 4분기의 경우, 29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고 9개 품목은 하락했다. 상승한 29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6.6%로 전체 평균 상승률(4.7%)보다 1.9%p 높았다.

그중 가격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8.2%로 나타났다. 달걀(36.2%), 두부(16.1%), 식용유(15.4%), 오렌지주스(12.3%), 햄(11.0%) 순이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달걀(일반란, 30개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가격이 5245원에서 7145원으로 1900원(36.2%) 올랐다. 

한편, 가격 하락률 상위 5개 품목은 맛김(-5.1%), 참치(-2.4%). 아이스크림(-2.2%), 맛살(-0.7%), 소주(-0.5%) 순으로 나타났다.

◇ "물가 상승에 소비자 부담 커지는데 기업 이기적..모니터링 지속할 것"

한편 원재료에 콩과 당류가 들어가는 제품의 가격 상승이 돋보였다. 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 오리지널 오렌지100이 19.4% 올랐고, 롯데칠성음료의 펩시콜라가 13.3% 올랐다. 사조해표의 식용유 콩기름이 16.6%, CJ제일제당 콩기름은 16.4%, 풀무원 부침용 두부는 16.1%, 오뚜기 콩100% 식용유 13.2% 순으로 가격 상승이 확인됐다고 물가감시센터는 설명했다.

협의회는 "2021년 3분기 대비 4분기 가격 변동을 살펴봤을 때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설탕(6.8%), 쌈장(6.4%), 콜라(5.5%), 라면(5.1%), 식용유(4.8%)순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설탕을 주 원재료로 하는 음료, 커피 등 식음료 제조업체들의 연쇄적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심화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설탕은 지난 5개년 간 평균 1.3% 상승했으나, 설탕의 원료인 원당은 5개년 간 평균 0.3% 하락했다. 또한 2017년대비 2018년 원당 가격은 30.4%로 크게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설탕 가격이 0.9% 올랐다"라며 "지난해 원당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은 맞으나, 지난 5개년 간 평균 하락세였으며, 설탕 가격은 원당 가격의 등락과 관계없이 지속해서 상승세"라고 말했다.

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원당 1kg 가격은 529.8원이었고, 설탕 1kg의 가격은 1816원이었다. 그러나 다음해 2018년 원당 가격이 369원으로 30.4%나 하락했지만, 그해 설탕가격은 1832원으로 오히려 0.9% 상승했다. 지난해 원당 1kg의 가격은 491.1원이었으나, 설탕가격은 1908원으로 꾸준히 올라왔다.

협의회는 "본 협의회가 조사하는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38개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7% 가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눈에 띄는 것은 계란이 전년 동기 대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으나, 3분기 대비 하락률 1위로 14.7% 하락하고 있어 가격이 안정적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협의회는 콩류와 원당을 주 원재료로 하는 제품들의 가격 상승세에는 우려를 표하며 "원재료 가격 하락 시에는 소비자가에 반영하지 않아 그 이익을 온전히 누리던 기업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 시의 부담은 곧바로 소비자가에 적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의회는 "물가가 상승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데 기업들이 이기적 가격 정책을 자행하고 있다"라며 시정을 촉구하고, "올해에도 식료품을 포함한 생활필수품에 대한 가격 인상들을 모니터링하고 소비자가 납득할 수 없는 가격 인상일 경우 즉각 대응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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