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소화기계 이상을 경험했다면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런 증상은 보통 위염, 식도염, 위궤양 등으로 간과하기 쉬운데 계속되는 불편감은 위암이나 대장암의 중요한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규 안양 삼성열린내과 원장은 “최근 유래 없는 팬데믹 상황으로 여행이나 체육활동, 집단 여가 생활 등이 봉쇄 및 감소되고 개인 방역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배달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을 먹는 경우가 급격히 증가했다”라며 “고칼로리 음식, 육류 위주의 식단 및 매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젊은 층이 많아졌고 재택 근무 등으로 불규칙한 식사 시간,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소화불량을 겪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감소한 운동량, 과도한 스트레스, 카페인 섭취, 비만 및 무리한 다이어트 등은 위장 장애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위암과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인데, 위암과 대장암은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고, 증상도 미약해 꾸준한 검진과 검사가 필요하다고 이정규 원장은 당부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위내시경은 만 40세 이상부터 2년마다, 대장 내시경은 만 50세 이상부터 3~5년마다 주기적으로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다만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검사 주기에 상관없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하고 더부룩한 증상이나 매스꺼움, 설사 등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위나 대장 내시경 검사가 꼭 필요하다.
위암, 대장암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과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검진 시기를 앞당겨 내시경 검사를 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정규 원장은 “내시경 검사 병원은 소화기학회 인증 내시경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이 좋으며, 소화기내시경학회 기준에 적합한 청결 관리가 시행되고 있는지 등을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라며 "또한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있을 시 용종 절제를 시행하므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시경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검사 전 반드시 최소 8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해야 하며, 금식할 때는 커피, 우유, 주스도 삼가는 것이 좋다. 생활 습관을 개선해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과도한 음주 역시 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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