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시중에 출시된 식기세척기 세제 8종 가운데 2종은 표준 사용량을 지키기 어렵고, 세척 성능은 일상조건에서 2종, 가혹조건에서 3종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기세척기 세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세척성능과 경제성,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평가 등급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반면, 유해물질 등 안전성과 표시 적합성은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고, 생분해도도 준용 기준을 충족했다.
세척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 오염된 식기를 2시간 이내 세척하는 일상조건에서는 ▲㈜에코에이스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 ▲㈜제이엔비 ‘프로쉬 그린레몬 타블렛 식기세척기 전용세제’ ▲라이온코리아(주)의 ‘참그린 식기세척기 전용 액체세제’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12시간 이내 세척하는 가혹조건에서는 ‘에코버’와 ‘프로쉬’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12인용 식기세척기 표준사용량으로 1회 사용 당 가격은 평균 340원 가량인 고형제품이 평균 124원 가량인 ‘프로쉬’ 등 액상형제품에 비해 약 2.7배 비쌌다. 제품별로는 ▲㈜생활공작소 ‘생활공작소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슈가버블 ‘슈가버블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등이 104원, ‘프로쉬’가 483원으로 최대 4.6배 차이가 있었다.
한국환경공단에서 평가한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을 확인한 결과, 4개 제품이 ‘우수’, 2개 제품이 ‘어려움’ 등급이었고, 1개 제품은 평가를 받지 않았다. 소비자원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 평가 이행 권고를 받은 ㈜이든힐의 ‘넬리 자동식기세척기 세제’는 평가를 완료하고 ‘우수’ 등급을 받은 결과를 회신했다.
수질 환경 생분해도 시험 결과에서는 모든 제품의 생분해도가 70% 이상으로 준용기준을 충족했다. 모든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적합성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은 표준 사용량을 지키기가 어려웠다. 2개 제품은 표시가 모호하거나 별도 도구 없이 정제형 제품의 절단이 어려워 표준사용량 준수 용이성이 ‘미흡’으로 평가됐다.
시각장애인의 올바른 제품 선택을 돕기 위해 포장 용기에 제품명, 제조연월일 등의 정보를 점자로 표시하도록 권장했으나, 모든 제품이 점자 표시가 없어 개선 권고가 내려졌다. 소비자원은 ㈜엘지생활건강, ㈜이든힐, 애경산업㈜, ㈜에코에이스, 라이온코리아주식회사 등은 점자 표시에 대한 향후 계획을 회신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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