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막바지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처럼 한파가 지속될 때면 부츠나 털양말 등을 주로 신게 되는데 이는 보온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간 착용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바로 발톱무좀이다.
발톱무좀은 발톱 표면이 갈라지거나 부스러지는 증상과 함께 노랗게 또는 하얗게 착색되는 질환이다. 주로 엄지발톱에 잘 생기며 방치할 경우 다른 발톱에까지 전염돼 치료에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흔히 여름에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철에도 발톱무좀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난방으로 인해 실내 온도가 높은 데다가 보온을 위해 부츠 등 꽉 끼는 신발을 자주 신기 때문. 특히 네일아트, 페디큐어 등으로 여자들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발톱무좀은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발톱무좀의 각질이 떨어지면서 실내화, 발수건 등을 함께 사용하는 타인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때문에 발톱무좀이 의심되면 조기에 피부과 등 관련 병원에 내원해 KOH 검사 등을 통해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민 아이러브피부과 원장은 "치료법으로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레이저 치료 등이 있다. 그중 임신부나 수유, 고혈압, 당뇨, 간질환 환자 등 장기간 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경우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레이저 치료다. 최근에는 강한 열에너지를 이용해 곰팡이균만을 사멸시키는 핀포인트 레이저가 주로 시행된다"라며 "이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등재됐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KFDA)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발톱무좀은 재발이 잦은 질환이므로 치료 시 뿌리까지 확실하게 제거하는 게 핵심이다. 병변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 후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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