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한부모 빈곤율 40%, 남성 1.5배에 달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통합진보당 김미희 국회의원은 한국빈곤문제연구소(소장 서병수)와 2011년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 빈곤 및 분배에 관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절대소득 빈곤가구율(시장소득, 가구기준)은 19% 수준으로 5가구 중 1가구가 정부가 정한 최저생계비 이하의 소득으로 생활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17일 밝혔다.
노인, 한부모 등 여성 및 저학력 가구주, 임시·일용직 근로자 등 취약계층은 빈곤율 30%~50%로서 최저생계비 이하에서 대량 빈곤상황 지속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도시지역보다 기타지역(도시외 지역)의 빈곤가구율이 5~6% 포인트 높았다.
또한 여성 한부모 가구주의 절대소득 빈곤인구율(시장소득 기준)은 약 40%로 전체인구의 절대소득 빈곤가구율보다 약 20% 정도 높게 나타났다. 이는 남성 한부모 가구주의 빈곤율보다 1.5배 이상으로 매우 심각한 빈곤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기타지역의 여성 한부모 가구주의 빈곤인구율(경상소득기준)은 45%대의 극심한 빈곤상황이며 도시지역과의 격차도 약 17% 이상 크게 나타나고 있다.
김미희 의원은 "이번 통계 분석 결과 전체 국민 4가구 중 1가구는 중위소득 50% 이하의 저소득으로 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며, 정부의 공적 복지지원에 의한 빈곤율은 2011년 5.3% 포인트에서 2012년 상반기 5.1% 포인트로 0.2% 포인트 하락해 복지급여 규모 자체가 점점 축소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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