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어린이 청소년 자녀의 치아교정을 계획하고 있다면 적정한 시기는 언제인지, 교정이 치아 성장에 방해되진 않을까 걱정이 들기 마련이다.
우선 소아 교정치료는 성인 교정치료와 다르다. 김준희 서울해피키즈치과 원장은 “소아는 성장과 발육을 이용해 교정치료를 시행한다. 즉, 단순한 치아이동이 아닌 성장과 발육을 관찰하고 이용함으로써 안면 교정 치료도 가능하다. 따라서 소아는 이런 성장 시기를 이용하면, 교정기간도 줄이고 또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나이에 따라 교정 시작 적기가 달라진단 말이다. 빨리 해야 할 경우가 있고, 나중에 하는 것이 유리한 사람도 있다. 이걸 확인하려면 어떤 것부터 체크해야 할까?
김준희 원장은 "소아의 경우, 유치 맹출 시기부터 치아 우식에 대한 관심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능하다면 유치 맹출 시기부터 충치 검진과 함께 치열상태와 안모평가 그리고 구강습관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아동 교정치료는 영구치 앞니가 나오는 시점부터 시작하나, ▲혀 내밀기 ▲턱 성장에 불리한 습관 ▲손가락 빨기 ▲하순 말아 넣기 등 얼굴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습관이 있다면, 이 습관부터 치료해야 한다. 김준희 원장은 "유치 맹출기부터 충치 검진 교정 시기를 체크해야 한다. 영유아 검진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돌출입이나 무턱과 같은 2급 부정교합의 경우는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에 치료가 시작되기도 하나 주걱턱과 같은 3급 부정 교합의 경우 6~7세경에 치료를 시작하기도 한다. 이는 앞서 말한 성장 시기를 이용한 턱교정치료가 동반될 경우 안모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준희 원장은 "소아의 골격은 성인과 달리 치열의 이동이 빠를 뿐만 아니라, 턱뼈 등 전반적인 안면 골격 성장과 주변 근육 활동의 재배열을 통해 성인기에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문제를 미리 단순하게 할 수 있으며,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수술 교정치료도 예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유아 검진이나 학교에서 시행하는 구강검진을 통해 내원하면 충치 상담과 더불어 안모 형성에 불리할 수 있는 부정적인 구강습관과 치열상태에 대해 전반적인 검진을 받을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차후 성인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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