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연골이 손상되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을 ‘퇴행성관절염’이라고 부르는데 평균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많은 편이다.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무릎 주변 근육이 남성에 비해 약한데다 불안정한 자세를 필요로 하는 가사일을 하면서 무릎을 자주 굽히다 보니 무릎에 하중이 많이 가해져 연골 및 연골판 손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폐경기에 접어든 중년 여성들은 에스트로겐의 양이 줄어들면서 뼈의 강도를 유지하는 기능도 떨어진다. 골다공증 등이 쉽게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으로 만약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가급적 빠르게 병원을 방문, 치료받을 것을 권장한다.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 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퇴행성관절염이 말기에 이르면 연골이 다 닳아 뼈와 뼈가 맞붙고, 통증이 극심해져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환자의 성별과 나이, 신체적 특성을 모두 반영한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을 통해 여성의 골격에 맞춘 여성형 인공관절이 적용되고 있다. 남성과 달리 체구가 작은 여성에게 비교적 잘 맞도록 설계한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맞춤형 디자인 인공관절수술은 3D 프린팅과 3D 시뮬레이션 기술을 인공관절수술에 접목시킨 방법으로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수술 도구(가이드)와 무릎 모양을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본 수술 이전에 가상 수술을 진행해, 하지 정렬과 삽입 위치를 정확히 맞춰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인공관절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곤 병원장은 “폐경기 중년 여성들은 수면 장애, 안면홍조, 다한증, 과다월경, 우울증 등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된다. 특히 골밀도는 2~30대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현상으로 정확한 증상을 파악하고 치료를 받아볼 수 있어야 한다”면서 “평소 우유 등 칼슘과 함께 비타민 D 등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과 함께 햇볕을 쬐는 등 뼈의 골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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