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전 떡볶이·케이크 왜 먹고 싶을까? '이런' 이유 있었구나"
"생리 전 떡볶이·케이크 왜 먹고 싶을까? '이런' 이유 있었구나"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4.01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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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은 헤스티아여성의원 대표원장,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에서 질염과 여성질환 즉문즉답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 권정은 헤스티아여성의원 대표원장.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 권정은 헤스티아여성의원 대표원장.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배란과 생리를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여성에게 질 분비물은 낯선 존재가 아니다. 그런데, 어떤 것이 정상 분비물이고 어떤 것이 질염 등 염증에 의한 분비물인지 알기가 어렵다. 이런 걸로 병원에 가도 되나 고민한다. 

베이비뉴스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부터 권정은 헤스티아여성의원 대표원장을 초빙해 '여성질환의 모든 것'을 주제로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를 진행했다. 라이브는 베이비뉴스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으며, 권 대표원장은 이날 무월경과 부정출혈, 다낭성난소증후군, 생리통 진통제, 질염의 원인과 치료 등에 대해 설명하고 라이브에 참가한 참여자들에게 즉석에서 질문을 받아 빠르게 대답했다. 권정은 원장은 2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우리동네산부인과, 우리동산'에 출연하고 있다.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 권정은 헤스티아여성의원 대표원장.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 권정은 헤스티아여성의원 대표원장.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권정은 대표원장은 "생리 기간이 아닌데 생리한다면, 혹은 무월경이라면 임신을 먼저 체크해보라"고 강조하고, "무월경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이다. 이 질환은 부정출혈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잘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생리통 진통제를 선택할 땐 진통작용만 있는제품보다 소염진통작용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관련 즉문즉답 내용을 정리한 것. 자세한 내용 및 전체 영상은 베이비뉴스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볼 수 있다. 

한편 '아이 키우는데 꼭 필요한 육아 정보'를 전하는 부모4.0 맘스클래스는 매월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다. 듣고 싶은 주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베이비뉴스 유튜브 영상 댓글로 남기면 된다. 베이비뉴스는 시청자 의견을 적극 수렴해 다음 방송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 다섯 살 딸 벌써 '질염' 고민 시작... 원인은?

현장에서 질문하는 패널의 모습. 권정은 원장은 이날 채팅창에 올라오는 질문 대부분에 빠르게 대답하며 질염,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에 대한 여성들의 질문을 해소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현장에서 질문하는 패널의 모습. 권정은 원장은 이날 채팅창에 올라오는 질문 대부분에 빠르게 대답하며 질염,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에 대한 여성들의 질문을 해소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생리 중 왁싱이나 생리컵 사용 괜찮은지?

"왁싱은 일단 해보시고 자신에게 맞다면 계속 해도 좋다. 탐폰이나 생리컵 사용도 괜찮다. 외음부염이 심한 환자에게 오히려 생리대보다 생리컵 사용을 권유하기도 한다."

▲생리 중 단 거 땡기는데, 이유가 뭘까?

"생리 중에 단 음식, 밀가루 음식 정말 많이 생각난다. 생리 전엔 여성호르몬 수치가 올라가는데, 이러면 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균형이 깨진다. 세로토닌은 탄수화물을 원료로 하는데, 그러다 보니 탄수화물을 원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때 탄수화물이 보충이 안 되면 세로토닌이 떨어지고 감정기복이 생기는 거다."

▲생리통약 많이 먹으면 내성 생긴다던데?

"생리통약을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한 달에 길어야 일주일 복용인데 이정도로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다. 임신을 생각 중인데 어떻게 치료하나?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문제는 배란이다. 병원에선 배란을 돕는 배란유도제를 처방하고, 초음파로 확인하며 난포가 커졌을 때 배란을 돕는 주사를 놓기도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난포가 많아서 배란유도를 조금만 도와주면 배란이 잘 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한 진단이 어떻게 내려지는지? 그리고 이노시톨이 치료 효과 좋다던데?

"연구에 따르면 다낭성난소증후군에 이노시톨이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와있다. 치료법은 아니어도 도움될 수 있고 지속해서 복용해도 괜찮다. 단,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가장 첫 치료는 체중감량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불명확하다. 다만 인슐린저항성때문에 몸에서 고인슐린혈증이 생기고, 난소 내에서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 레벨이 올라가 여성호르몬 기능이 저하하고, 배란이 안 되고 생리를 안하게 되는 것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추후 당뇨같은 대사성질환도 생길 수 있기에 주의해서 함께 보고 있다.

진단기준은 이렇다. 1년에 8일 미만 월경하는 희발월경이거나, 다모증이거나, 여드름이거나, 탈모 등 남성호르몬 과다증상이 나타나거나, 초음파 상 난소 난포가 많이 보일 때, 이 내용 중 2가지 이상 포함한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무월경이나 불규칙한 월경은 생리주기를 교정하고, 임신을 원하는 분들에겐 배란을 유도한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에게는 체중감량을 권유한다. 같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이어도 환자에 따라 치료법 적용이 달라진다."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 사회 이나영 육아캐스터.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 사회 이나영 육아캐스터.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과체중이 많다던데?

"외국에선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비만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좀 마르거나 정상체중의 다낭성난소증후군환자도 많다."

▲질염이 자꾸 재발해 고민이다. 질염에 잘 걸리는 체질이 따로 있나?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일컫는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가 오듯, 질염도 마찬가지다. 만성질염은 안좋은 컨디션이 반복될 때 발생한다. 중요한 건 꾸준히 치료받는 거다. 효과가 바로 보이지 않는다고 병원을 바꾸고, 약을 바꾸고, 질세정제도 써보고 하는데 그런 노력이 오히려 질염을 더 악화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질세정제 사용은 추천하지 않는다. 좋은 균까지 사멸시키기 때문이다."

▲딸 키우는 엄마라 더 걱정인데, 아이들도 질염에 걸릴 수 있나?

"물론 그렇다. 소아는 주로 캔디다질염을 보인다. 가장 큰 원인은 이물질이다. 용변 후 휴지로 닦아줄 때 휴지 일부가 묻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고 다 큰 아이 용변때마다 물로 닦아주기도 어렵다. 또, 오히려 이러면 아이가 기관에가서 용변보는 것을 더 힘들어할 수도 있다. 어른이든 아이든 용변본 후엔 뒤에서 앞으로 닦아야 하고, 저녁에 샤워할 때 생식기쪽을 더 꼼꼼히 닦아주면 된다. 남아 여아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 질 건강에 좋은 음식, 질염에 잘 걸리는 체질? 그런 건 없다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 권정은 헤스티아여성의원 대표원장의 강연 및 송출은 베이비뉴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 권정은 헤스티아여성의원 대표원장의 강연 및 송출은 베이비뉴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 권정은 헤스티아여성의원 대표원장의 강연 및 송출은 베이비뉴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 권정은 헤스티아여성의원 대표원장의 강연 및 송출은 베이비뉴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질염 때문에 가려운데 병원 가는 게 무섭다. 

"그런 분들 많으시다. 방치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질염 증상을 느꼈을 땐 병원에 오는 게 맞다.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의 원인이 성병균에 의한 것이라면 치료해야 한다."

▲출산 후에 하얀 분비물이 종종 나온다.

"괜찮다. 하얀 분비물은 호르몬에 의해 나오는 분비물이다. 생리주기에 따라 분비물이 다를 수 있는데, 배란과 생리 직전에 분비물이 좀 많아진다. 배란기에는 투명한 분비물이 많아진다. 하얀 분비물, 노란 분비물 등은 지켜봐도 된다."

▲질 건강에 좋은 음식이 있나? 질 유산균은 어떨까?

"특별히 질 건강에 좋은 음식은 없다. 특정 음식을 먹는다고 질내 산성도가 바뀌는 건 아니다. 좋은 음식을 잘 먹어서 내 몸이 건강할 때 젖산균이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다. 내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질 유산균은 먹으면 일시적으로 질내 유산균 수가 올라간다. 질염 치료에 효과가 좋다는 연구 논문도 있는데 아직까지 표준치료법은 아니다. 만성 질염에 시달린다면 질 유산균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경험 후에는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효과 없나?

"아니다. 언제든지 마음만 먹었다면 맞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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