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경력단절여성이 아니라 경력보유여성입니다"
"이제 경력단절여성이 아니라 경력보유여성입니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4.12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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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경력인정 프로그램 진행...수료시 경력인정서 발급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지난 달 3일 성동구 경력보유여성등 권익위원회(위원장 정원오 구청장)가 돌봄노동 경력인정 발급 기준과 절차를 심의, 의결하는 모습. ⓒ성동구
지난 달 3일 성동구 경력보유여성등 권익위원회(위원장 정원오 구청장)가 돌봄노동 경력인정 발급 기준과 절차를 심의, 의결하는 모습. ⓒ성동구

전국 최초로 경력보유여성조례를 만든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이달 26일부터 수료시 경력인정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경력인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10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실시되며, ‘내 이력서 새로 쓰기’라는 주제로 ‘내 일의 역사 쓰기’, ‘내 역량 발견하기’, ‘내 이력서 완성하기’ 내용으로 진행된다.

구는 "그동안 충분히 역량을 쌓아오며 일했는데도 일터로 돌아가는 두려움이나 예전처럼 일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 및 돌봄노동 시간에 대한 의미부여 등 다양한 고민들을 해소하기 위한 시간이 마련했다"라며 "일과 돌봄의 경험을 단절이 아닌 연속선상에서 바라보고 내 역량을 중심으로 이력서를 구성, 나의 고유한 경험과 역량이 반영된 이력서를 완성하는 시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성동구에 거주하거나 성동구 소재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보유여성 중 성동구 경력인정서 발급을 희망하는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여성들의 커리어 상호 성장 커뮤니티인 ‘뉴그라운드’에서 진행하며 신청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이달 11일부터 24일까지 뉴그라운드 또는 성동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경력보유여성 관련 조례를 제정한 성동구는 앞서 경력보유여성을 선발해 교육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함께 ‘경력보유여성 500인의 커리어 여정기’를 주제로 온라인 토크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이어 구는 정원오 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11명의 경력보유여성등 권익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 지난달 3일 첫 위원회를 열어 돌봄노동 경력인정서의 발급기준과 절차를 심의‧의결했다. 

이미 올해 1월부터 성동구 출자‧출연기관인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성동문화재단, ㈜성동미래일자리는 인사규정에 경력인정서에 돌봄 기간의 50%를 인정하는 경력인정 비율 항목을 신설해 시행 중이다. 

구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선뜻 꺼내기 어려웠던 ’돌봄노동‘에 대한 가치를 먼저 화두로 제시한 만큼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구는 올해 시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경력보유자들의 일터과 삶터를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경력단절을 경력보유로 전환하는 것부터 시작해 돌봄노동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데까지 순조로운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경력인정서 사업을 통해 정부정책 반영 등 돌봄에 대한 사회적 가치가 확산되고 인정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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