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발생하는 한포진, 한방치료 시 체질 고려한 처방 필요"

[건강정보] 습진도 무좀도 아닌 '한포진'을 아시나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손발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수포성 발진을 한포진이라고 부른다. 대부분 주부습진이나 무좀으로 오해하고 잘못된 치료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면 증상에 호전이 없거나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한포진과 같은 생소한 피부과 질환을 치료할 시에는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차건 창원 하늘체한의원 원장은 “한포진은 표피가 탈락되고 진피층에 염증이 발생하는 소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습진의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습진에 비해서는 증상이 완고하고 재발이 잦은 특성이 있어 명확한 원인을 찾아내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 스트레스, 피로 등이 누적되면서 인체 면역체계가 교란되고 그로 인해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으로 인해 한포진 증상이 생긴다. 따라서 피부 증상뿐 아니라 신체 내부의 면역체계를 바로잡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한포진의 원인으로 면역체계가 악화해 피부의 장벽기능이 떨어진다고 본다. 피부 장벽기능이 떨어지면 독소를 해독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염증이 쌓이고 질환이 나타난다고 보는 관점"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체질과 현재 생활습관, 건강 상태, 피부 증상의 정도를 면밀하게 진단받고 신체 내부와 외부를 동시에 다스리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차건 원장은 “한방치료법인 체질에 맞춘 한약이나 침 치료는 신체 내부의 면역기능 정상화를 돕고 피부장벽이 원활하게 기능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한포진 상태에 따라 외부 치료도 병행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온열치료나 습윤 드레싱, 외용제 등을 활용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치료와 생활 및 식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소화기의 문제가 피부장벽 문제와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산균을 섭취하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등 자신의 습관을 개선하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피부 질환은 빨리 치료를 시작할 수록 경과도 좋고, 치료에 들이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대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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