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 “전쟁, 우크라이나 아동 뇌에 큰 영향”
정재승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 “전쟁, 우크라이나 아동 뇌에 큰 영향”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4.25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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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어린시절 전쟁 공포, 인지와 정서 기능에 부정적 영향"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정재승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 ⓒ세이브더칠드런
정재승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정재승 홍보대사는 이번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전쟁의 트라우마로 우크라이나 아동의 정서와 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그는 평소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국제 분쟁에 따른 아동들의 피해와 인권 파괴, 트라우마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으며, 지난 4월 1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의 출연료 중 1000만 원을 우크라이나 아동을 위해 기부했다.

정재승 홍보대사는 “어린시절의 전쟁 경험으로 인한 피해와 공포, 트라우마는 아동이 성장한 후에도 인지 기능과 정서 기능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이웃을 잃거나, 전쟁의 잔인하고 참혹한 경험들은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와 혐오를 불러올 수 있으며, 어른으로 성장한 후에도 막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몇 해 전 내전과 킬링필드를 경험한 캄보디아에 방문해 전쟁 피해 어른들의 뇌를 조사해 본 결과,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들이 경험한 트라우마가 인지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다.”며, 전쟁 피해에 치명적으로 노출된 우크라이나 아동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아동심리 전문가 에이네 렘체(Ane Lemche)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동의 심리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주제로, 언론에서 화제가 되는 주제인 만큼 아동 역시 궁금한 내용이 많을 수 있다며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것을 권했다.

그는 ▲ 아동이 대화를 원할 때 시간을 내 들어줄 것 ▲ 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할 것 ▲ 아동의 감정을 인정할 것 ▲ 어른들이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확신을 줄 것 ▲ 도울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줄 것 등 ‘아동과 전쟁을 주제로 대화하는 5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15일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의 공식 집계 기준 총 4633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으며, 이 중 418명이 아동(162명 사망, 256명 부상)이다. 지난 7주 동안 우크라이나의 아동 750만 명 중 280만 명의 아동이 우크라이나 내 타 도시로 이주했고, 200만 명이 인접한 이웃 국가로 탈출했다. 이는 현재 우크라이나 아동 절반 이상인 64%가 이동 중임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의 병원과 학교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늘어남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아동들은 더욱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18일 기준, 총 1,071개의 교육 기관이 폭격을 당했다. 전쟁이 시작되고 5주 동안 매일 평균 22개의 학교가 공격을 받은 셈이다. 미콜라이우(Mykolaiv)에서는 어린이병원이 공격을 당해 9살과 15살 여아가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일어난 공중 공격은 아동을 위한 안전한 장소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폭력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서 분쟁 당사자들이 적대행위를 즉시 중단하는 데 동의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 18일 아침 서부 도시 리비우(L’viv)의 공습으로 민간인 일곱 명이 사망했고, 아동을 포함한 여덟 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몇 주 동안 비교적 조용했던 키이우(Kyiv)에서도 주말 동안 대규모 공습이 있었으며, 키이우 시장은 탈출한 시민들에게 돌아오지 말 것을 경고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일요일 북동부 하르키우(Kharkiv) 지역의 공습으로 15세 아동과 아기를 포함해 최소 1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우크라이나 사무소장 피터 월시(Pete Walsh)는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분쟁이 촉발된 이후 8년 동안 우크라이나 아동들은 분쟁 속에 살았다. 지난 며칠 동안의 공격은 이곳에 더이상 아동을 위한 안전한 장소는 없으며, 날이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공중 공격이 있을 때, 이동 중이거나 피난처에 있는 아동들은 더욱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미 우리는 아동들의 심각한 심리적 고통의 징후를 발견하고 있다. 전쟁이 길어질 수록 점점 더 악화될 것이다. 폭력을 중단하는 것이 아동들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인도적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활동하는 국제아동권리 NGO로서, 우크라이나 아동과 가족을 위해 모금을 진행한다.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을 통해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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