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1~18세 아동의 식품첨가물 섭취 수준을 평가한 결과, 일일섭취허용량(ADI) 대비 1.4% 이하로 인체 위해 우려가 없는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일일섭취허용량(Acceptable daily intake)이란,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물질에 대해 평생동안 섭취해도 위해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1인당 1일 최대섭취허용량을 뜻한다.
최근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식품첨가물과 이를 사용한 식품의 생산·수입량이 증가함에 따라, 평가원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계층별로 선호하는 가공식품에 사용된 식품첨가물의 섭취 수준과 안전성을 조사하고 있다.
첫해인 2021년에는 어린이에 대한 식품첨가물의 섭취수준을 조사했고, 2022년에는 노인, 2023년에는 1인 가구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평가원은 어린이가 선호하는 탄산음료, 과일․채소류음료 등 식품유형 36종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하고 해당 식품유형에 많이 사용된 감미료, 보존료 등 식품첨가물 26개를 조사항목으로 선정했다.
그리고 국민건강영양조사(2017~2019)에 따른 어린이의 섭취량과 섭취빈도, 어린이 기호식품 대상 등을 고려하여 탄산음료류, 김치류, 과일․채소류음료, 즉석섭취․편의식품류, 발효유류, 빵류 등 36종 선정하고, 수입신고서와 생산실적 등을 기반으로 감미료(스테비올 배당체 등 5개), 보존료(소브산 등 3개), 발색제(아질산염), 착색료(식용색소 녹색제3호 등 10개), 산화방지제(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 등 5개), 표백제(아황산염), 유화제(프로필렌글리콜) 등 26종 선정해 이를 토대로 시중에 유통 중인 총 1219건에 대한 식품첨가물 함량을 분석하고, 위해도를 평가했다.
조사 결과, 26개 식품첨가물의 일일추정노출량은 0.0~29.4 μg/kg bw/day이며, 위해도는 일일섭취허용량대비 1.4%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으며, 조사 대상식품을 섭취한 군만을 대상으로 위해도를 분석한 결과 위해도는 2.6% 이하, 섭취자 중 고섭취군(95백분위수)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도 11.3%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검사대상 식품 중 검출률이 높았던 식품첨가물은 발색제인 아질산염(36.5%), 설탕 대체제인 수크랄로스(14.1%), 식품 보존료인 소브산(7.5%) 순이었다. 아질산염은 햄류(79.4%)와 소시지류(68.9%), 수크랄로스는 발효유류(58.1%), 가공유류(15.2%), 탄산음료(14.3%), 소브산은 절임류(36.7%), 어육가공품(29.4%), 된장(20.0%) 등에서 검출률이 높게 나타났다.
식약처는 "식품첨가물의 안전 관리를 위해 성분규격과 제조․사용 등에 관한 기준․규격을 설정하여 관리하는 한편, 주기적으로 식품첨가물의 섭취수준을 평가하고 있다"라며 "또한 식품 등에 제조․가공 시 사용된 식품첨가물의 종류․용도 등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소비자는 식품 구매 시 식품첨가물 사용 여부, 종류․용도 등을 확인한 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품첨가물 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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