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 보는 자녀, 소아근시 및 사시 촉발
스마트폰만 보는 자녀, 소아근시 및 사시 촉발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5.13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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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이번 어린이날, 자녀에게 스마트폰 선물했나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어린이날, 어린이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가 스마트 기기라고 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성장기에 미치는 악영향을 생각하면 가능하면 사용 연령을 늦추고 싶지만 온라인 학습, 교우관계 등 스마트기기에 의존하는 사회 트렌드를 마냥 무시하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늘어나는 아이들의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은 시력저하, 후천적 사시 등 눈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며 눈 건강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했다면 사용시간제한 등 좀 더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도움말=최윤아 부산 굿모닝백이안과 원장. ⓒ굿모닝백이안과
도움말=최윤아 부산 굿모닝백이안과 원장. ⓒ굿모닝백이안과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및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019년 어린이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첫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에 따르면 2~4세 이상 어린이는 하루 1시간 이상 스마트기기 화면에 노출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학회는 하루 적정 사용 시간으로 평일 기준 초등학생은 55분, 중학생 97분, 고등학생 115분을 권장한다.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을 최대한 제한하는 데는 뇌 성장과 연관이 깊다. 우리의 뇌는 담당기능 별로 전두엽(통합조절), 두정엽(감각), 후두엽(시각), 측두엽(청각)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성숙 속도와 시기가 다르다. 즉 아직 뇌가 미성숙한 상태에서 스마트기기에 노출되면 정상적인 뇌 성장이 이뤄지기 어렵고 시각 등 오감은 물론 사회성에 문제를 초래하기 쉽다. 

최윤아 부산 굿모닝백이안과 원장은 “안과적인 문제로 좁혀보면 가장 먼저 시력 손상을 꼽을 수 있다. 장시간 스마트기기를 바라보면 수정체의 초점조절 기능이 떨어져 근시를 유발한다. 가까운 사물은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30분 정도 스마트폰을 봤다면 최소 50초는 4m 이상 떨어진 먼 곳을 쳐다보며 눈이 쉴 수 있게 해줘야 한다. 10~15분간 산책하는 것도 좋다. 체내 도파민 분비를 향상시켜 근시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 너무 어둡거나 밝은 환경도 눈을 지나치게 성장시켜 근시를 유발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30cm 이내 거리에서 장시간 사용하면 눈이 모인 상태가 유지되면서 눈 안쪽 근육인 내직근이 강화되기 때문에 내사시가 될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옆으로 누워서 폰을 보는 것도 금물이다. 베개에 눈이 가려져 한쪽 눈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밝은 화면에 노출되는 시각과 뇌 신호가 일치하지 않아 사시를 촉발할 수 있다. 

최윤아 원장은 “사시는 외관상 문제뿐 아니라 시력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양쪽 눈 망막에 맺히는 상의 위치가 달라지면서 입체감을 잘 느끼지 못하거나 약시 발생 위험이 커진다. 만약 어린 자녀가 시선을 잘 맞추기 못한다거나 눈 초점이 흐리고 멍하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또 이상 징후가 없더라도 우리나라 소아안과사시학회는 만 5세 이후부터 매년 시력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만 8~10세에는 전후 소아 시력이 완성되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다. 시력 검사에서 시력 저하와 약시 유무, 굴절검사로 난시, 원시 등의 유무와 정도, 안구운동 검사로 눈 운동 제한 범위 등을 살펴야 한다. 만약 근시 또는 사시로 진단되면 안경 혹은 드림렌즈, 눈가림 패치 등으로 아이에게 맞는 시력 교정 치료와 정기적인 검진을 꾸준히 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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