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연골, ‘3세대 인공관절’로 해부학적 구조 맞춰 진행해야"
"손상된 연골, ‘3세대 인공관절’로 해부학적 구조 맞춰 진행해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5.26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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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 "한국인 맞춤 인공관절 필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퇴행성 관절염은 방치할수록 연골이 점점 닳아 없어진다는 특징을 가진다. 연골은 한 번 닳기 시작하면 회복되지 않는데 말기에 이르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증상 완화에 한계가 따른다. 따라서 이 때는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한국인은 서양인과 관절 구조가 다르다. 우리나라 사람에 맞는 인공관절이 필요한 것.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체에 무해한 금속으로 이루어진 인공관절을 손상된 관절면에 끼워 넣는 수술로, 관절 간의 마찰을 줄여 염증으로 인한 통증 감소와 운동 범위 회복에 도움을 준다.

도움말=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 ⓒ연세사랑병원
도움말=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 ⓒ연세사랑병원

수술 방법 역시 다양하게 나뉜다. 로보닥, 네비게이션,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수술 등 다양한 수술 기법이 존재하지만 이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부학적 구조’에 맞췄는지 여부다. 우리나라에 보급된 인공관절 중 대다수가 서양인의 관절에 맞게 제작된 모델로 인공관절 수술 후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KSSTA(Knee Surgery Sports Trauma Arthroscopy에 발표된 연세사랑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서양인과 대퇴골 뒷부분의 해부학적 구조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인 975명(남성 150명, 여성 825명)의 무릎 MRI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로 기존 인공관절 수술 후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최근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3세대 인공관절을 이용한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수술 전 3D 시뮬레이션으로 정확한 무릎의 형태를 확인하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개인의 무릎에 맞는 맞춤형 수술도구(PSI)를 제작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평균 수명이 늘고 노인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퇴행성 관절염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염증과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목, 발목, 어깨 등 관절이 있는 여러 부위에서 발생하지만 무릎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다는 특징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시 사용되는 3세대 인공관절은 기존 인공관절보다 다양한 두께와 크기의 옵션 선택이 가능한 인공관절이다. 개인 무릎 관절 형태를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만족도가 높다”며 “한국인의 무릎에 맞춤화 된 인공관절을 통해 수술 후에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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