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과 가래 잡는 겨울 한방차 3인방
기침과 가래 잡는 겨울 한방차 3인방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2.12.22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소형의 힐링타임] 염증과 통증은 가라앉히고 면역력은 높이는 차는?
오미자는 폐와 기관지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베이비뉴스
오미자는 폐와 기관지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베이비뉴스

겨울철에는 콧물, 기침, 가래, 목의 건조와 통증, 코 막힘 등 다양한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감기가 아니더라도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이 발생하고 악화되기 쉽습니다. 습도는 낮고 찬 공기에 자주 노출이 되다 보면 호흡기 점막이 붓고 건조해지고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호흡기 면역력을 높이는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가지 맛을 가진 ‘오미자’는 우리 몸의 중요한 장기인 다섯 장기에 두루 작용합니다. 약해진 오장의 기운을 돋우기 때문에 늙지 않게 만들어주는 장수 본초로 오래 사랑받아 왔습니다. 특히 허약한 체질을 가진 사람들의 기력 보강에 좋습니다. 추위로 체력이 떨어져 있거나 과로로 피로를 많이 느끼는 사람들은 오미자차를 하루 1~2잔 정도 마시면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기운을 내는 데 좋습니다.

오미자는 폐와 기관지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리그난 같은 항산화 성분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폐와 기관지의 건조를 막아주고 진액을 생성해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입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합니다. 코나 목이 뻑뻑하고 아플 때는 물론이고 기침, 가래 등을 가라앉혀줍니다. 오미자는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끓는 물에 우려 내는 것보다는 6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우려서 차로 마시거나 찬물에 장시간 우려내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이나 호박 등과 함께 박과 식물에 해당하는 ‘수세미’ 역시 겨울철 호흡기 건강에 이로운 본초입니다. 사포닌, 식이섬유 등을 함유하고 있는 수세미는 호흡기 질환에 두루 처방되는 대표적인 약재이기도 한데, 호흡기의 열을 식히고 염증과 통증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기침, 가래를 포함해서 코나 목의 통증, 건조함,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가려움, 숨이 찬 증상, 기관지염을 비롯해 호흡기의 각종 염증을 다스리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수세미는 폐와 기관지의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서 호흡기를 깨끗하게 만들어줍니다. 그 외에도 수세미는 열이 많고 피지 분비가 활발해서 피부에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습니다. 피부의 상처 재생, 건조함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수세미는 수용성 성분들이 호흡기 증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끓는 물에 달여서 충분히 우려낸 다음 하루 1~2잔 정도 마시면 됩니다.

‘유근피’도 메마른 코와 목의 점막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특히 끈적한 점액 물질들이 호흡기를 보호합니다. 유근피는 느릅나무의 줄기와 껍질을 말린 것으로 비염, 천식 등의 증상을 다스리고 호흡기 면역력 강화에 좋습니다. 비염이나 천식으로 코가 막히고 숨 쉬기가 편치 않고 답답함을 느낄 때, 점막이 붓고 통증이 있을 때,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심할 때, 목이 아프고 가래가 낄 때 유근피를 달여 차로 마시면 증상 호전에 효과가 있습니다.

유근피 역시 수세미와 마찬가지로 호흡기에 좋은 수용성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어 뜨거운 물에 우려 내서 차로 마시기 좋습니다. 소염, 항균, 해독 등의 작용을 하며 호흡기 건강을 위해서 평소 1~2잔 차로 만들어 마셔도 좋습니다. 다만 점액 성분이 많기 때문에 유근피를 과도하게 많이 먹을 경우에 위장 장애 등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