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에브리마덜앤차일드(대표 김도경, Every Mother&Child, 이하 EMC)는 제일소망교회(담임목사 임교신)와 함께 지난 9일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제일소망교회 본당에서 사각지대 이주민·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나눔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민·다문화가정 26가족과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가족들 간 교류와 건강프로그램 진행, 단체와 기업에서 후원한 다양한 물품 나눔 등을 진행했다. 참석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영어, 프랑스어를 통역할 수 있는 통역자원봉사자 3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 ㈜에이아이인사이트의 이종성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이 직접 참석해 경제적 사정으로 병원 치료를 받기 힘들었던 이주민 가족들의 건강 상담과 안적카메라를 이용해 눈 건강을 확인해 주는 건강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엄마와 아이를 위한 비타민도 후원했다. ㈜에이아이인사이트 측은 상담 중 꼭 병원치료가 필요한 가정은 병원에 연계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이주민·다문화 엄마들은 “이렇게 조건 없이 도움을 받는 건 처음이다, 감사하고 감격스럽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제일소망교회에서는 이주민·다문화 가족들을 위해 점심 식사와 간식은 물론 신도들이 직접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어 참여한 가정들에 전달했다. 제일소망교회는 지난 17년간 소외된 이웃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해 왔고, 지난해부터는 EMC와 함께 이주민 가정에 생필품과 식품을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임교신 담임목사는 “이웃을 사랑하는 일은 믿음의 과정이며, 소망을 함께 누리는 복입니다. 객과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일은 성경에서도 강력하게 권고하는 명령입니다. 귀한 사역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연대하고 연합하는 기쁨을 나누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를 위해 여러 기업과 단체는 물론 개인 후원자까지 기부에 참여해 풍성한 나눔이 이뤄졌다. 지난해부터 EMC와 협력해 이주민 가족을 돕고 있는 러브더월드에서는 식품을 비롯한 엄마와 아이옷, 아기 용품 등을 후원했고 (사)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에서 마스크, 속옷, 어린이치약을, HOPE재단 분당지부에서는 아이 옷을 후원해줬다.
영유아 식품 전문기업 아이배냇은 영유아 음료 배도라지와 씹어먹는 비타민, 칼슘, 유산균을 후원했다. 아이배냇은 분유, HMR, 간식, 이유식까지 건강한 먹거리 개발과 나눔을 지속 실천하며 ‘함께’하는 육아에 동참하고 있다. 아이배냇 관계자는 "EMC 행사에 기부로 참여할 수 있게 돼 참 뜻 깊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원기업인 홈앤쿡은 “사회 적응에 부지런히 힘을 쏟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지지하며 부모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작게나마 홈앤키즈 육포와 손세정제를 기부했다.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과 함께 사는 미래를 위한 따뜻한 마음으로 건강한 나눔에 적극 동참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김도경 EMC 대표는 “한국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이주민의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자란다. 이들을 잘 돌보고 함께 살아갈 준비를 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일이고 곧 민간외교라고 생각한다. EMC에서 처음 주최한 행사에 이렇게 많은 기업들과 협력단체들이 도움을 주셔서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EMC의 슬로건인 ‘Every Mother, Every Child, Every Where’를 실현하기 위해 국적과 인종에 관계없이 위기에 처한 모든 엄마와 아이들에게 인도주의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는 많은 기업들과 함께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EMC는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다문화 취약가정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여러 단체, 기관들과 협약을 맺고 함께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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