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성장률 0%, 합계출산율은 세계 최저
우리나라 인구성장률 0%, 합계출산율은 세계 최저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7.20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2022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 발간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 '2022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 발간. ⓒ인구보건복지협회
인구보건복지협회 '2022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 발간. ⓒ인구보건복지협회

유엔인구기금(UNFPA)가 발간한 '2022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성장률은 0%였고, 합계출산율은 1.1%였다. 우리나라보다 아이를 적게 낳는 나라는 없다. 출생 시 기대할 수 있는 평균 수명은 83세. 세계 평균 수명인 73.5세 보다 약 10년 더 살 수 있다. 올해 보고서의 주제는 의도하지 않은 임신의 예방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창순)는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2022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을 발간한다. 유엔인구기금은 세계인구현황보고서를 통해 인구통계학 지수, 국제인구개발회의(ICPD) 선정 지수 등 주요 통계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총인구수는 79억 5400만 명으로 지난해 보다 7900만 명 증가했다. 중국이 14억 4850만 명, 인도 14억 660만 명, 미국 3억 3,480만 명 순으로 많았으며, 우리나라는 5130만 명으로 29위를 차지했다.

2020~2025년 세계 인구성장률은 1.0%이며, 우리나라 인구성장률은 0%로 2015~2020년 대비 0.2% 하락했다.

우리나라는 저출생·고령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0~14세 인구 구성 비율이 12%로 세계평균 25%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최하위 수준으로, 싱가포르와 일본만이 우리나라와 동일한 12% 이다. 반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7%로 세계평균 10% 보다 높았으며,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83세로 세계 12위이며, 세계평균 73.5세 보다 약 10년 길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1명으로 세계 최저 순위(198위)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보다 출산율이 낮은 국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인구성장률은 0.4%이며, 0~14세 인구 구성 비율은 20%이다.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0%,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72.5세이다. 또한 합계출산율은 1.9명으로 세계 118위 이다.

2022년 보고서 주제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 의도하지 않은 임신으로 고통받는 외면당한 사람들을 위한 행동’으로 여성의 완전한 권리와 잠재력 실현을 통한 의도하지 않은 임신 예방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전체 임신의 거의 절반이 의도하지 않은 임신이며, 너무나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인생을 뒤바꿀 수도 있는 이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없음을 지적한다.

의도하지 않은 임신의 문제를 청소년 혹은 미혼여성에 국한된 문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나, 재생산 연령의 가임 여성이라면 누구나 의도하지 않은 임신을 경험할 수 있음과 많은 문화와 국가에서 청소년이나 미혼 여성의 임신에는 불명예 스러운 편견이 존재하며, 기혼 여성의 경우는 언제나 임신의 가능성이 열려 있거나, 임신을 그저 받아들이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편견이 존재함을 보고서는 지적한다. 

또한, 보고서는 의도하지 않은 임신은 여성에게 경제적 부담 뿐만 아니라 정신적, 신체적 위험을 야기함을 지적하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를 때 의도하지 않는 임신 및 출산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최대 25% 낮출 수 있으며, 임신 또는 인공임신중절 관리 등에 따른 보건 제도 비용을 수반한다.  

의도하지 않은 임신을 한 여성이 선택에 의해 임신한 여성보다 산후우울증을 앓을 가능성이 1.53배 높으며, 특히 임신중절을 원하지만 받을 수 없는 여성의 경우는 중절에 성공한 여성보다 부정적인 심리적 결과를 겪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2017년 미국연구기관의 연구에서 나타났다.

의도하지 않은 임신이 모성보건 악화에 영향을 끼치는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안전하지 않은 임신중절이 있으며, 안전하지 않은 임신중절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모성사망의 원인에 속한다. 

2022년 보고서는 의도하지 않은 임신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로 여성이 자신의 신체에 대한 자율성을 잃거나 애초에 박탈되었기 때문임을 지적하고, 예외없이 지속적인 수준의 젠더 차별과 인권과 개발의 결여로 인한 문제이므로 지속가능개발목표(SDG) 달성을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함을 강조한다.

김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2022 세계인구현황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국민이 자신의 건강, 신체, 미래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상담을 제공받아 의도하지 않는 임신을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