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으로 일상생활 수행능력 70% 감소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일상생활 수행능력 70% 감소했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8.11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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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병원, '코로나 후유증' 외래환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녹색병원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코로나 후유증, 이른바 '롱코비드' 증상으로 내과와 가정의학과를 찾은 환자 2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들 중 약 20%는 "코로나 후유증 증상으로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70%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베이비뉴스
녹색병원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코로나 후유증, 이른바 '롱코비드' 증상으로 내과와 가정의학과를 찾은 환자 2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들 중 약 20%는 "코로나 후유증 증상으로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70%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베이비뉴스

녹색병원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코로나 후유증, 이른바 '롱코비드' 증상으로 내과와 가정의학과를 찾은 환자 2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들 중 약 20%는 "코로나 후유증 증상으로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70%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명준 녹색병원 과장(직업 환경의학과 전문의)는 "비록 조사 대상이 녹색병원 환자로 제한돼 설문 결과가 전체 상황을 대변할 순 없겠으나, 녹색병원이 위치한 중랑구 지역주민들이 호소하는 롱코비드 증상 또한 일반적 상황과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는 조사"라고 설명했다.

녹색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언급하며, 코로나19 확진자 2만 1615명 중 약 19.1%가 1개 이상의 코로나 후유증 때문에 의료기관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과 각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20~79%가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의 후유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히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장기적인 신체 영향에 대한 연구가 이제 시작되고 있으며, 연말에는 국내 통계자료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녹색병원(원장 임상혁, 서울시 중랑구 소재)은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시작하고, 올해 5월 중순까지 입원환자를 치료했다. 이와 동시에 4월부터는 롱코비드 증상 환자에 대한 외래 진료도 실시했다.

롱코비드 주 진료과는 가정의학과와 내과였고, 여성환자가 57%로 남성보다 약간 더 많았다.  

조사 참여자 중 89%는 감염 중 자택에서 격리했고, 85%는 코로나 전문치료제가 아닌 일반 감기약을 복용한 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병원 측은 "녹색병원을 방문한 롱코비드 환자 들은 경미한 코로나 감염 증상을 겪은 후 유사한 증상이 긴 시간 유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녹색병원이 롱코비드로 내원환 환자들에게 확인한 증상은 24가지였다. 환자 대부분 두 개 이상의 증상을 복합적으로 호소하고 있었고, 50% 이상은 4가지 이상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주로 '기침, 가래, 인후통' '무기력증, 피로감' '두통, 근육 및 관절통' '어지러움, 수면장애, 후각과 미각의 변화'를 느꼈다.

조사 참여자 중 55%는 '30% 이상 일상생활 수행 능력 감소'를 호소했고,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7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19%에 달했다.

이명준 녹색병원 과장은 "누적확진자가 2000만 명을 넘고, 최근 하루 확진 인원이 10만 명을 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실제 최근 감염 양상이 중증질환으로의 이행률은 낮아진 것으로 확인되나, 여전히 아동이나 고령자, 기타 유질환자의 경우 치명적인 결과나 후유증을 초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재감염 사례의 발생, 고령자의 폐렴으로의 전환 등을 고려한다면 현재 시행하고 있는 백신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마스크 착용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준 과장은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고 다양한 변이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감염-회복의 과정에서 잔존 증상의 영향 또한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는 점을 숙지하고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인 자가 방역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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