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육아하는 딸 애처로운 마음→서울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로"
오세훈 시장 "육아하는 딸 애처로운 마음→서울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로"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8.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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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자 행복에 초점 둔 서울시 최초 종합계획 18일 발표..5년간 14.7조 투입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양육자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0~9세 자녀를 키우는 일에 서울시가 함께 한다는 각오다. 후보 시절 서울의 한 공유어린이집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모습. 자료사진 ⓒ베이비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양육자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0~9세 자녀를 키우는 일에 서울시가 함께 한다는 각오다. 후보 시절 서울의 한 공유어린이집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모습. 자료사진 ⓒ베이비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0~9세 자녀를 둔 엄마아빠의 현실적인 육아부담을 경감하고, 양육활동이 존중받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양육자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서울시 최초 종합계획으로 안심돌봄·편한외출·건강힐링·일생활균형 4대 분야 28개 사업이며, 5년간 총 14조 7000억 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가장 손이 많이 가는 0~9세 아이들을 서울시가 함께 키운다는 각오"라며 "양육자가 아이의 연령대별, 상황별로 겪는 어려움에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프로젝트 취지를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은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저는 서울시장이지만 두 딸을 둔 아버지이기도 하다"라며 "큰딸은 가정을 이뤄 만 다섯 살과 10개월 두 아들을 낳았다. 육아하는 딸의 어려움을 볼 때면 아비로서 애처로운 마음이 크다. 근처에 살아 퇴근 후 만나기도 하는데, 저녁에 만난 딸은 녹초가 돼 쓰러지기 직전일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딸의 육아를 보며 느꼈던 안타까움에서 시작해, 서울시 합계 출산율이 0.64(2020년 기준)로 절망적으로 낮은 현실을 바꾸지 않고서는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할 수 없다는 생각은 육아가 존중과 배려, 존경의 대상이 되고, 아이에게 초점맞춘 대책을 세우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졌고, 그 결심의 결실이 오늘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시는 앞서 양육자 2000명과 인터넷 육아카페 등을 통해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보육‧여성‧경제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과 서울시 전 부서의 수차례 회의와 검토를 거쳐 프로젝트를 도출했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양육자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서울시 최초 종합계획으로 안심돌봄,편한외출, 건강힐링, 일생활균형 4대 분야 28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5년간 총 14조 7000억 원이 투입된다. 총 14조 7000억 원이 투입된다. 프로젝트 내용 일부.ⓒ서울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양육자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서울시 최초 종합계획으로 안심돌봄,편한외출, 건강힐링, 일생활균형 4대 분야 28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5년간 총 14조 7000억 원이 투입된다. 총 14조 7000억 원이 투입된다. 프로젝트 내용 일부.ⓒ서울시

36개월 이하 영아는 믿고 맡길 곳이 부족해 육아가 힘들다는 의견을 반영해 '육아조력자 돌봄수당‧바우처’를 신설하고, ‘영아전담 아이돌보미’를 2026년까지 1100명 양성하는 등 영아 특화 돌봄 서비스를 확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르면 조부모 등 4촌 이내 가까운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거나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는 월 30만 원(2명 45만 원, 3명 60만 원)의 돌봄 수당(민간 서비스는 바우처)을 지원한다.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지원 기간은 최대 12개월이다. 내년 1만 6000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4만 90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긴급할 때 아이를 돌봐 줄 수 있는 서비스로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하고, 거점형 야간보육, 시간제보육 어린이집과 같은 ‘긴급돌봄 제공기관’을 현재 745개소에서 2026년까지 1226개소로 확대한다. 

‘서울엄마아빠VIP존’(’26년 66개소), ‘서울키즈(Kids)오케이존’(’26년 700개소), ‘가족우선주차장’(1988면), ‘가족화장실’(169개소)과 같이 아이를 동반한 양육자의 외출과 방문을 반기는 환경을 조성하고, 문화생활 시간이 부족한 양육자를 위해 세종문화회관 ‘마티네 천원의 힐링콘서트’ 등 시 문화시설별로 낮 시간 전용 문화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한다.

아울러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에는 ‘가사서비스’도 첫 지원한다. 다양한 이유로 아이의 저녁, 방학 점심 등을 챙기지 못하는 부모들을 위한 삼시세끼 틈새지원도 시작한다. 어린이집 석식 대상 확대, 방학 중 키움센터 이용 모든 아동 중식 무료 지원, 0~12세 자녀가 있는 가정에 도시락‧밀키트 20% 할인을 지원한다. 

내년 3월에는 대방동 스페이스살림에 아이들의 언어 지능 발달 지연을 예방하고, 전문가 치료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서울아이 발달지원 센터'도 개소한다. 

또한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최대 120만 원 지원하고, 경력보유여성에게는 구직에 필요한 활동비를 최대 90만 원 지원한다. 자격증이나 전문경력을 보유한 여성에게는 '우먼업 인턴십' 제도를 통해 취업을 연계하며, 우먼업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기업에는 3개월 간 최대 300만 원의 우먼업 고용촉진지원금도 지급한다. 

서울시는 이 모든 정보를 원스톱으로 확인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서울 엄마아빠 만능양육포털 ‘만능키(가칭)’를 내년 8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 포털만 들어오면 집 주변 시설을 육아지도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고, 실시간 육아상담 서비스와 함께 육아전문가 양육코칭 영상, 아이 발달단계별 놀이법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육아 정보‧궁금증을 모두 해소할 수 있게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엄마아빠와 함께 10년의 육아를 책임지겠다는 선언이자 정책 로드맵"이라며 "아이가 태어나 만9세가 될 때까지 온갖 어려움 속에서 부모가 홀로 버티지 않게 서울시가 함께 아이를 보살피고 키우겠다. 엄마아빠가 육아를 진정한 축복으로 여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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