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긴장하거나 체력이 떨어지면 손이나 머리 등이 일시적으로 떨릴 수 있다. 중요한 면접이나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손떨림, 다리떨림, 목소리떨림 등이 나타나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수시로 수전증 머리떨림 현상으로 나타난다면 원인을 고민해봐야 한다.
변형남 청주 휴한의원 원장은 “신경정신과 원인이 수전증을 악화할 수 있다. 항상성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 기능이 저하해 나타날 수도 있다"라며 "진전증은 원인과 증상 모두 다양해 정확한 검사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한 기질적 원인이 없을 때 나타나는 몸떨림증상을 본태성 진전증이라고 한다. 신체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두뇌 기저핵 이상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심리적 변화나 불안증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특정한 원인을 꼽기 어려울 수 있다. 중장년층 및 노년층 이상에 주로 나타지만, 청소년 및 젊은 연령층에도 나타날 수 있다. 긴장이 심할 때 운동하는 동작이 떨리게 된다. 또, 본태성 진전 이외에도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 혹은 신경 예민해져서 나타나는 진전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불안 증세가 계속되면 떨림증은 다른 사람이 알아챌 정도로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불안장애가 악화되고 대인기피증 및 사회공포증을 유발 할 수 있다.
변형남 원장은 “두전증, 체머리라고 불리기도 하는 갑작스런 머리흔들림으로 나타나는 머리떨림은 더욱 사람들을 의식하게 된다. 진전증은 또한 파킨슨병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데, 본태성 진전과는 다르게 주로 가만히 있을 때 떨림증을 주로 보이며, 느린 동작 및 몸이 굳어지는 강직이 동반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의학에서는 떨림 증상에 접근할 때, 우선 증상의 정도나 발현 시기, 주기 등을 파악하고 특정 자세 및 어떠한 상황에 놓였을 때 더 심해지는지 체크하며 신경계 기능 개선에 목적을 둔 한약 처방과 침구 및 추나치료 등을 진행한다. 수전증과 머리떨림은 다양한 신경학적, 사회심리적 원인이 개입하기 때문에 원인별로 치료해 긍정적인 개선을 도출해야 한다. 과도한 불안 과잉을 낮추고 뇌신경계 및 자율신경계의 안정성을 높여 떨림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트레스 및 신경증을 줄이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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