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무더위가 물러가고 야외활동을 즐기기 적합한 시기가 돌아왔다. 매년 이러한 시기에는 등산, 골프, 테니스 등의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다. 그러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선택했던 활동이 자칫 관절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평소 운동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하던 사람이 골프나 테니스 등과 같이 자신의 몸을 움직여 즐겨야 하는 스포츠 활동을 진행 할 경우, 무리하게 힘을 주어 근육이나 관절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신체활동에 자신이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준비 운동을 제대로 해야 한다.
어깨는 골프나 테니스 등의 활동 중 부상을 입기 쉬운 부위이다. 소위 어깨가 빠졌다고 표현하는 어깨 탈구는 관절이 정상적인 위치를 벗어나며 힘줄이나 연골이 손상되는 상태를 말한다.
간혹 현장에서 비전문가가 임의로 어깨를 다시 맞추는 경우도 있는데, 어깨 상태를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무리하게 관절을 맞추다가 신경이나 근육 등이 더욱 크게 손상될 수 있으므로 함부로 어깨 탈구를 고치려 해선 안 된다.
회전근개파열 또한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입기 쉬운 부상이다. 회전근개는 팔의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깨 힘줄로 총 4가지 종류가 있다. 이 중 하나라도 손상되거나 끊어진다면 팔을 마음대로 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심한 통증이 나타나 일상 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다.
박준식 소사 본누리정형외과 원장은 “등산이나 조깅 등의 활동 중에는 무릎 부상에 주의해야 하는데, 그 중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경우는 십자인대파열이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에서 파열음이 들리고 관절 주변이 부어 오르며 통증이 나타난다. 십자인대파열로 인한 통증과 부종은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기도 하지만, 파열된 인대를 그대로 방치하면 무릎의 구조적 불안정성이 심해지고 관절이 굳어져 무릎을 마음대로 구부리거나 펴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어깨나 무릎과 같은 관절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스포츠손상은 최악의 경우 긴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칠수록 경과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박준식 원장은 “다행히 손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초기에 발견한다면 비수술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통증과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 소염진통제를 처방하거나 주사 치료를 진행하기도 하며 손상된 부위의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프롤로주사나 DNA 주사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운동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이 존재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한 부상의 경우 병원을 바로 찾기 어려워 불편한 느낌이 들어도 치료를 미루는 사람들이 많다. 당장 활동이 가능할 정도라면 수술이 필요한 긴급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손상된 관절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더욱 심각한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최대한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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