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 전에 '구조조정'... 공공성 확보 고민하라"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 전에 '구조조정'... 공공성 확보 고민하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11.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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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닥토닥, 15일 입장문 발표... 공공성·예산 확보 및 개원 지연 대책 마련 촉구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지난 2018년 7월 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김동석 토닥토닥 대표가 1004배를 하는 모습.자료사진 ⓒ베이비뉴스
지난 2018년 7월 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김동석 토닥토닥 대표가 1004배를 하는 모습.자료사진 ⓒ베이비뉴스

지난 14일 대전시가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명칭을 '대전세종충남 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 확정했다는 소식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해온 시민사회단체 사단법인 토닥토닥이 15일 대전시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요구했다.

토닥토닥은 "대전시는 보건복지부 지침을 수용해 병원 이름에 넥슨을 병기했다고 하는데, 이건 복지부 지침이 아니라 대전시가 넥슨재단과 협의해 결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닥토닥에 따르면 올해 3월 변경된 복지부 지침에 의하면 병원 명칭을 OO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 사용해야하나, 병원 건립 운영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경우,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자체 판단 하에 병원명칭에 병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토닥토닥은 아울러 넥슨재단 소속 1인이 병원 운영위에 참여할 수 있다는 항목과 더불어 "넥슨 이름을 쓰고 운영위원회에 참가시키면 넥슨재단의 후원이 더 많아지나? 서울에도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있다. 얼마 전 방송에 병원운영이 어려워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해줘야 한다는 내용이 나왔다"라며 "넥슨 이름과 운영위 참가는 넥슨의 후원을 가져오겠지만 넥슨을 제외한 다른 기업들은 병원 후원을 꺼릴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개원도 하기 전에 운영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조조정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이 병원은 애시당초 흑자를 기대할 수 없어 민간이 외면한 병원이기에 공공이 품은 것"이라며 "공공이 책임지고 장애어린이의 생명을 지킨다는 의도를 잊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토닥토닥은 이어 "올해 6월, 11월, 12월, 내년 2월 개원, 이제는 내년 3월 개원 예정이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병원의 개원만을 기다리는 장애어린이 당사자 가족에게 충분한 설명과 개원지연에 대한 사과 내지 최소 유감표명이라도 했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3월에 개원한다는 것은 장애아동의 교육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입학을 준비해 온 장애어린이 가족에 대한 대책이 무엇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토닥토닥은 "대전에 건립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장애어린이 전문 공공병원이자, 대전 시민들이 수년간의 노력으로 이끌어낸 병원"이라며 "돈이 되지 않는다고 장애어린이에게 치료받을 기회조차 주지 않았던 국가가 의무를 다하겠다는 약속이자, 치료를 위해 대전을 떠났던 재활난민에게 이제는 대전시가 책임지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은 단순한 명칭이 아니라 국가의 의무를 다하라는 시민의 요구이고 이에 대한 정부와 대전시의 의지"라며 이장우 대전시장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 대책 제시, 지속적 운영을 위한 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개원이 연기되는 상황에 대해 장애어린이 가족에 사과하고 이 원인과 대책을 대전시민에게 설명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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