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살리는 좋은 탄수화물
몸을 살리는 좋은 탄수화물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3.06.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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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3가지 잡곡
‘건강’을 생각한다면 쌀과 밀가루 비중은 줄이고 잡곡 비중을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비뉴스
‘건강’을 생각한다면 쌀과 밀가루 비중은 줄이고 잡곡 비중을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비뉴스

예로부터 ‘잡곡’은 매 끼니 한국인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져 왔습니다. 특히 쌀이 귀하던 시절에는 잡곡을 많이 먹을 수밖에 없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쌀 소비마저 줄고 빵류 등 밀가루 섭취가 늘어나면서 비만과 성인병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쌀과 밀가루 비중은 줄이고 잡곡 비중을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먹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외국에는 이미 슈퍼 곡물로 인정받은 귀리는 여러 면에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씹는 식감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심장과 혈관 건강에 좋아 칼로리 높고 기름진 식단으로 성인병이 걱정되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귀리는 현미보다 식이섬유가 무려 3배 많이 들어 있어서 식이섬유 부족으로 인한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습니다. 항상 변을 쉽게 보지 못하고 아랫배가 묵직하며, 변비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뱃살은 성인병의 경고 신호로 볼 수 있는 만큼 방치하면 안 되는데, 팔다리가 가늘다고 해도 뱃살이 갑자기 많이 늘어났다면 내장 지방이 늘어난 것이므로 식이섬유 섭취를 늘려줘야 합니다.

귀리에는 칼슘 및 칼륨 같은 무기질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짠 음식을 많이 먹어 나트륨의 과다 섭취가 우려될 때 칼륨이 이를 몸 밖으로 배출시켜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장기 아이들의 뼈 발달을 돕고 중년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칼슘은 예민해진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잡곡의 고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현미는 한때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각광을 받았습니다. 백미가 도정 과정을 거치면서 부드러워진 대신 건강을 이롭게 하는 각종 영양소들이 빠진 상태라면, 현미는 겉껍질만 벗긴 상태라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들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훨씬 건강에 좋습니다.

당뇨가 있는 환자들에게 추천되는 식단에 자주 등장하는 것 역시 현미인데,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보통 탄수화물을 줄여야 한다고 할 때의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빵이나 백미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대신 늘려야 하는 탄수화물도 있는데,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이 바로 현미 같은 잡곡입니다. 따라서 혈당 관리를 위해서라도 밥을 지을 때 백미 비중은 줄이고 현미 비중을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검은콩은 영양가가 풍부해서 잡곡 재료로 인기가 많은 것 중 하나로, 예로부터 오래 먹으면 늙지 않는다고 했을 정도로 우리 몸을 젊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은콩은 ‘해독’에 좋은 본초입니다. 독성 물질을 해독시켜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술이나 담배를 많이 하거나 화학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는 가공식품 등을 자주 먹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검은콩에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여성 호르몬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즉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우울감, 뼈의 약화, 피로감, 소화 장애, 수면 장애 등을 다스리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검은콩은 신장 기능을 강화하여 남성들의 정력 강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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