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42만 알파세대 어린이 위한 종합계획 발표
서울시, 전국 최초 42만 알파세대 어린이 위한 종합계획 발표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3.05.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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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행복 중심도시' 선언하고 2026년까지 4146억 원 투입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어린이 행복 중심도시를 선언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어린이들의 모습. ⓒ오세훈 시장 페이스북
어린이 행복 중심도시를 선언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어린이들의 모습. ⓒ오세훈 시장 페이스북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린이날을 앞둔 3일, 어린이가 행복한 ‘어린이 중심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는 ‘알파세대’ 어린이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 종합계획으로, ▲참여·존중 ▲신나는 놀거리 ▲꿈·미래 ▲안전·돌봄 ▲심리·건강 총 5대 분야 20개 사업에 2026년까지 4146억 원을 투입한다.

‘알파세대’는 MZ의 뒤를 잇는 세대로, 2010년 이후 태어난 만13세 이하 어린이들이 해당한다. 알파세대 초등학생은 서울에 약 42만 명. 저출생시대에 태어나 가족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귀한자식’(golden kids)이자,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원주민)’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만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싶은 경향이 강한 특성을 갖는다.

서울시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로드맵. ⓒ서울시
서울시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로드맵. ⓒ서울시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는 이런 알파세대의 특성에 초점을 맞춰, 알파세대의 행복을 키우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눈높이 정책들로 채워졌다. 

우선, 서울시는 어린이가 행복한 ‘어린이 중심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서울 어린이 권리장전’을 마련, 3일 선언했다. 단순한 선언문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실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이행약속을 함께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어린이를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중하고 어린이들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서 ‘서울어린이 정책참여단’을 신설, 올해 7월부터 운영한다. 올해부터 매년 11월 19일~25일을 ‘어린이 행복주간’으로 지정하고, ‘서울 어린이 꿈페스타’ 등을 비롯해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25개 자치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이브더칠드런 등 공익단체도 참여해서 아동권리존중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탠다.

어린이들의 관심이 큰 놀거리 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준비했다. 집 주변은 물론 공원, 광장, 거리 등 다양한 야외공간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창의성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놀자!놀자! 프로그램’에 내년부터 15억 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내년에 약 5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 및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하여 다양한 놀이꾸러미를 실은 ‘찾아가는 놀이버스’가 어린이 동반 가족이 많은 서울 대표 공원으로 달려가는 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알파세대 어린이들이 꿈과 미래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들도 마련했다.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제작, ’24년부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우리아이 미래진단 원스톱 컨설팅’을 운영한다. ‘디지털 격차해소 역량강화’ 사업으로 지역아동센터에 서울런 학습을 위한 온라인 학습실을 조성하고, KT와 협력해 코딩, 메타버스 등 디지털 교육을 실시한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에도 집중한다. 어린이가 보다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동행하는 교통안전지도사를 올해 서울시 관내 초등학교 250개교에 배치하는 등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안전’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 가족문제나 학대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문가가 방문하여 그림검사를 실시하는 ‘그림을 활용한 학대예방’ 사업도 추진한다.

친구관계,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지친 아이들의 마음을 도닥여주기 위한 정책도 준비했다. 카카오톡으로 마음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맞춤형 지원까지 연계하는 전용창구 ‘서울어린이 활짝센터’를 새롭게 운영, ’26년까지 5000명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 어린이들이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힐링할 수 있도록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도 ’26년까지 7500명을 지원한다.

서울 어린이 권리장전. ⓒ서울시
서울 어린이 권리장전. ⓒ서울시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 어린이가 행복한 ‘어린이 중심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어린이의 기본 권리인 ‘놀권리’ 보장을 위해 우리 사회에 놀이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을 병행한다. 어린이 놀권리를 상징하는 ‘플레이 서울(PLAY SEOUL)’ 캐릭터를 개발하고, 이모티콘으로 제작‧배포(2만 5000명)한다. 놀이행복순간 사진공모전을 개최하고, 학부모 및 어린이집·초등학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놀이권 인식개선 교육’도 추진한다(매년 500명).

오세훈 시장은 “100년 전 ‘어린이들이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기에 족한 가정과 사회적 환경을 만들라’는 방정환 선생의 말씀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며 “초저출생 시대의 도시는 이전과는 다른, 미래세대인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어린이가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누리는 도시, 누구나 자신의 꿈과 미래를 탐색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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