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서울연구원이 수행한 ‘서울시 양육자 양육 스트레스 및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아빠보다는 엄마 ▲20대 부모 ▲한쪽부모와 자녀가 거주 ▲부모 모두 비경제활동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 ▲영아기(만 0~2세) 자녀 양육자에서 양육 스트레스 점수가 높고, 고위험군 비율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나온 양육 스트레스 결과는 부모의 고통을 측정하는 12문항으로 구성된 한국판 부모 양육 스트레스 검사로서 각 문항에 대해 5점 척도로 질문해 총합이 60점에 가까울수록 양육 스트레스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의원은 ‘양육자의 성별에 따른 양육 스트레스’ 항목에서 설문조사 응답자 중 남녀 평균 53.6%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으며 여성(엄마) 62.3%, 남성(아빠) 46.5%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부모 모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양육 스트레스 점수는 평균 46점으로 고위험군 비율이 100%였으며, 가구소득 월 200만 원 미만인 경우 양육 스트레스 점수가 평균 40.5점으로(86.6%) 그 비중이 높았다.
자녀 연령별로 봤을 때 만0~2세 육아 시 스트레스 점수는 평균 36.3점으로 고위험군 비율은 58.3%에 달했다. 아이가 어릴수록 육아 스트레스가 높았다.
육아하는 시간을 시간대별로 나눴을 때 소위 '독박육아'의 경우 양육 스트레스가 가장 높았으나 배우자가 육아에 함께 하는 경우 스트레스 점수는 가장 낮고 고위험군 비율 또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한 여가활동이 어려운 경우 양육 스트레스 점수는 39.4점이고 고위험군 비율은 72%로 매우 높았으며 여가 유형 중 관광·운동·게임 등 취미활동을 한다면 양육 스트레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배 의원은 “서울시 양육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여성 중 특히 독박육아를 하는 경우 양육 스트레스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육아는 여성이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남성들도 적극 육아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육아는 저출산과 연관성이 높은 만큼 정부와 지자체에서 육아부담을 줄일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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