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일으키는 보양죽
몸을 일으키는 보양죽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3.08.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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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연근, 녹두, 호두로 만드는 영양죽

보통 아플 때 죽을 먹습니다. 아파서 입맛이 없고 위장을 자극하는 음식을 먹기 힘들 때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죽을 먹게 됩니다. 하지만 쌀로 만든 흰죽이 아니라 몇 가지 재료를 활용하면 기력 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죽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우분죽(藕粉粥)은 연근을 갈아 그 가루로 죽을 끓인 것입니다. 연근은 장수 식품 중 하나로 오래 먹게 되면 나이가 들어도 늙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연근은 잘라 보면 끈적한 물질이 나오는데 이는 뮤신으로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화 기능이 떨어져서 식사를 하기 힘들 때 연근으로 우분죽을 만들어 먹으면 위장 보호에도 도움이 됩니다.

연근에는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이들 성분들이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하며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기운을 내게 하며 체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서 혈액 순환을 돕기도 합니다. 피로와 스트레스로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면 우분죽이 숙면을 유도하는 데도 효과적이며,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려주어 안정감을 갖게 하는 데도 좋습니다.

녹두도 죽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은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여름철 녹두가 좋은 이유는 찬 성질을 갖고 있어서 열을 내려주기 때문입니다. 해열, 해독 작용을 하는 녹두는 여름철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 술이나 담배를 많이 해서 독성 물질이 체내에 쌓이는 것이 걱정되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별것 없는 잡곡 중 하나로 생각하기 쉬운 녹두에는 단백질도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칼슘, 철, 구리, 마그네슘 등 우리 몸에 필요한 미량 영양소들도 다양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뼈를 튼튼히 하며 예민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도 좋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과 같은 비타민 B군도 골고루 들어 있어서 피로를 풀어주고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도 좋습니다.

영양죽. ⓒ베이비뉴스
영양죽. ⓒ베이비뉴스

녹두에는 엽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임신 중에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는 녹두죽을 먹으면 엽산 보충에도 좋고 기운을 내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임신부뿐만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이나 성인들 역시 엽산이 부족하지 않아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고소한 견과류인 호두 역시 죽으로 쑤어 먹으면 좋습니다. 호두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곱게 갈아서 죽으로 만들어 먹으면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에너지를 내는 데 좋습니다. 특히 호두에는 비타민 E, 셀레늄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에너지와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혈액 속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며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혈관을 탄력 있게 유지해줍니다. 또한 호두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것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뇌로 가는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여 뇌 기능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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