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는 이달 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1학년 청소년 24만 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 사용의 저연령화 추세에 맞춰 올해 처음 실시한다. 초등 저학년의 문해력을 고려해 보호자 관찰자 진단으로 이뤄지며, 보호자에게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습관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는 보호자가 사이트에 접속한 후 조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각 학교에서 배포한 가정통신문에 인쇄된 QR코드를 스캔한 뒤 접속하거나 인터넷 주소를 직접 입력해 접속하는 방법 두 가지다. 조사 문항은 스마트폰 이용시간, 이용 빈도, 시력이나 자세 등으로 구성됐고 조사 완료 시 바로 진단결과를 알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진단조사 결과 자녀가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에 해당하는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별도의 부모교육 및 보호자용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며, 보다 집중 치유를 필요로 하는 청소년에게는 부모와 함께하는 가족치유캠프(1박 2일, 2회 시범 운영)를 지원한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모든 보호자에게 미디어 양육 자료가 포함된 ‘인스탑 프로그램’을 안내하여 자녀의 올바른 미디어사용 지도를 도울 예정이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지난 4월 전국 학령전환기 청소년(초4, 중1, 고1) 128만 여명을 대상으로 2023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했으며, 23만 634명의 미디어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을 발굴,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박난숙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저연령 청소년의 미디어 과의존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호자들이 진단조사에 참여하여 자녀의 미디어 사용습관을 관찰하고 그에 따라 지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미디어 과의존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둔 보호자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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