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 "세계 청소년 가혹행위 되고 있는 잼버리 당장 행사중단 검토해야"
심상정 의원 "세계 청소년 가혹행위 되고 있는 잼버리 당장 행사중단 검토해야"
  • 소장섭 기자
  • 승인 2023.08.03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만금 잼버리 온열질환자 속출... 윤석열 대통령 참석한 개영식 이후 83명 집단 탈진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심상정 의원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세계 잼버리 모습 사진. 행사장에 그늘이 하나도 없는 모습. ⓒ심상정의원실
심상정 의원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세계 잼버리 모습 사진. 행사장에 그늘이 하나도 없는 모습. ⓒ심상정의원실

심상정 진보당(경기 고양갑) 국회의원이 3일 "전북 새만금에서 막을 올린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첫날에만 400 여 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어제 개영식 이후엔 8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면서 "행사 중단을 검토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심 의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예견되었던 일"이라고 꼬집은 뒤, "새만금은 대규모 간척지다. 땡볕을 피해 숨을 곳이 단 하나도 없는 허허벌판이다. 장마철 이후였다. 덩굴 터널, 그늘 쉼터 몇 개로는 찌는 듯한 습기엔 속수무책이다. 병해충 방제를 했더라도 물웅덩이에서 창궐하는 모기떼와 풀숲 진드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한마디로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가혹행위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일찍이 정의당 전북도당은 폭우 폭염 우려로 대회 일정 수정과 참여 청소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해줄 것을 촉구했다"면서 "전문가, 시민단체, 지역 언론도 사전에 여러 차례 행사 안전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국가행정은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소방당국이 행사 중단을 요청했지만 조직위가 자의적으로 무시하고 강행했다는 소식도 보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뒤늦게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온열질환자 대책을 마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한다. 긴급이 아니라 뒷북 지시"라면서 "사전 예방 사항을 손 놓고 있다가 긴급 지시로 땜질하는 사단이 윤석열 정부 들어서 벌써 몇 번째인가?"라고 물었다.

심 의원은 "무엇보다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며 우정을 나누는 행사인데, 우선해서 고려하고 대비했어야 할 게 건강과 안전 아닌가? 이렇게 무대책으로 방치할 수 있는지 그 발상 자체가 의문"이라며 "안전불감증 정부라는 걸 국제적으로 인증이라도 받고 싶은 것인가? 당장 행사중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