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ADHD 증상, 어린이~성인까지 나타날 수 있어 조기 치료 필요해"
"틱장애·ADHD 증상, 어린이~성인까지 나타날 수 있어 조기 치료 필요해"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3.08.07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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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면서 자연히 좋아지기도 하지만 치료 적기 놓치면 성인틱장애로 이행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육아 관련 TV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ADHD 증상이 심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님, 선생님, 주변 친구들까지 힘들어하는 사례가 나온다. ADHD는 정말 이렇게 극단적인 양상을 보이는 것일까? 

임희철 해아림한의원 인천송도점 원장은  “ADHD 증상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충동성이 대표적이다. 성인 ADHD에서 과잉행동이 나타나는 경우는 적고 주로 주의력 결핍 위주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학업이나 일을 할 때 집중을 못해서 제대로 일을 처리하지 못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초등학생의 ADHD는 과잉행동으로 인해 수업 중에도 자리에 가만 앉아있지 못하거나 팔다리를 쉼없이 움직이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 수업에 방해가 되거나 충동성으로 인해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도움말=임희철 해아림한의원 인천송도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도움말=임희철 해아림한의원 인천송도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ADHD아동 당사자나 부모가 모르고 넘어가는 ADHD도 있다. 성격이 활발해서 행동이 부산스럽거니, 피곤해서 집중을 잘 못하겠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한다. 의심될 경우 인터넷 등의 ADHD 테스트 등으로 간단하게 자가진단 해볼 수 있지만, 보다 자세하게 증상을 확인하고자 한다면 ADHD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뇌활성화 두뇌 검사와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 증상이 의심될 때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검사도구(ASRS)나 ADHD 진단 기준에 따른 ADHD 테스트 등을 통해 진단을 해볼 수 있다. 

ADHD 아동들은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기 어렵고, 지적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몸을 비비꼰다거나 산만하여,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며, 어떤 일을 하다가도 다른 소리가 나면 금방 그 곳으로 시선이 옮겨가고, 시험을 보더라도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고 문제를 풀다 틀리기 일쑤다. 한 곳에 오래 집중하는 것도 어려워한다.

임희철 원장은 "ADHD증상을 가진 청소년들은 팔과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는 등 활동 수준이 높으며,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말이나 행동이 많고, 규율을 이해하고, 욕구를 자제하는 것에 적응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더불어 소아, 어린이 시기를 지나 청소년까지 ADHD가 심해지면서 감정조절이 되지 않고, 짜증이 늘며, 기분 변동이 심해 마치 조울증과도 같은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심한 경우, 성인ADHD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ADHD 치료는 도파민 부족을 해결하는 약을 복용하는데 반응은 대체적으로 즉각적이고 효과적이지만 두통, 어지러움, 식욕억제, 수면의 질 저하, 우울증 등과 같은 약물부작용을 종종 호소한다. 또한 이런 약은 당장의 증상은 경감시켜주지만 뇌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주지는 못한다. 증상이 적게 나타나도록 시간을 벌어주면서 뇌가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따라서 양약에 의존하기만 하기보다는 뇌의 회복을 위한 다양한 치료 (인지행동치료, 학습치료, 놀이치료) 와 함께 뇌의 발달과 조절력을 함양해주는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자녀 틱장애 치료 시 부모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해아림한의원
자녀 틱장애 치료 시 부모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해아림한의원

한편 ADHD 증상과 동반하는 가장 흔한 질환은 틱장애다. 특히 소아의 경우 ADHD와 소아틱장애가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틱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약 7만 9000명에서 2021년 9만 4000명으로 늘었으며, 2017년 약 5만 3000명이던 ADHD 환자는 2021년 약 10만 2000명으로 92.9% 대폭 증가했다. 의료기관을 찾진 않았지만 틱 증상이나 ADHD를 보이는 어린이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틱장애는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근육의 수축으로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음성 증상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틱장애 증상으로는 크게 근육틱과 음성틱으로 나뉘어지며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단순틱, 복잡틱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틱은 3~7세 무렵에 시작되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진행하다가 10~12세 사이에 증상이 가장 심해진다.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면서 증상이 많이 약해지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연치유만 믿고 방치하다 성인틱장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임희철 원장은 “소아틱장애 증상이 보일 경우 저절로 좋아지기만을 기다리기보다는 틱장애 전문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정밀하게 진단하고 원인을 찾고 틱장애 치료방법을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치료받으면서 생활관리를 병행, 증상을 빠르게 치료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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