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관리하기 가장 좋은 계절 겨울
피부 관리하기 가장 좋은 계절 겨울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3.12.0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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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어성초로 트러블 잡고, 팥으로 잡티 잡는다
피부 관리는 겨울철이 제철이다. ⓒ베이비뉴스
피부 관리는 겨울철이 제철이다. ⓒ베이비뉴스

피부 관리는 겨울철이 제철입니다. 기미와 잡티, 노화를 촉진하는 자외선이 가장 약해지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연말이 되면 이런저런 모임들이 많아집니다. 군살은 겨울 옷으로 가릴 수 있지만 피부 트러블이나 잡티, 기미는 화장으로도 잘 가려지지가 않습니다.

한방에는 피부 처방에 쓰는 약재들이 몇 가지 있는데 비교적 손쉽게 구해서 쓸 수 있는 것으로 어성초와 팥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자신의 피부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피부 관리가 한결 쉬워집니다.

어성초는 물고기 비린내가 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데, 냄새가 좀 고약하기는 하지만 피부에는 아주 좋은 효능을 지닌 본초입니다. 어성초의 대표적인 효능은 바로 ‘해독’ 작용인데, 피부가 노폐물이나 독소 배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트러블이 발생했을 때 어성초가 도움이 됩니다.

어성초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염, 항균 등의 작용을 하는데, 예민한 피부의 자극을 줄여주고 각종 트러블을 완화해줍니다. 그래서 아토피나 알레르기, 잦은 트러블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본초입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항노화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처지기 시작하는 피부의 탄력을 강화하며, 늘어가는 잔주름의 예방에도 좋습니다.

피부에 사용할 때는 차로 만들어서 먹는 것보다는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게 효과적인데, 어성초를 잘 우려낸 물로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거나 세안물로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천연 항생제’로 불릴 정도로 어성초는 피부 손상을 빠르게 회복시켜주고 가려움이나 발진 등을 가라앉힙니다. 피부뿐만 아니라 두피에 열이 많아서 머리카락이 자주 빠지는 사람들은 어성초를 우려낸 물로 머리를 감으면 열을 내리고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성초는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 ⓒ베이비뉴스
어성초는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 ⓒ베이비뉴스

트러블은 별로 없지만 여름 내내 자외선에 시달리느라 기미와 잡티가 늘어서 고민이라면 ‘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팥은 옛날 왕실 여자들이 피부를 관리하는 데 사용했을 정도로 세정력을 가진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팥의 사포닌은 오염 물질을 씻어내는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피부에 바르거나 세안제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또한 이 성분이 미백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잡티나 기미의 흔적을 완화하며 피부를 전체적으로 맑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곱게 갈아서 물에 충분히 갠 다음에 부드럽게 문질러서 사용하면 각질 제거 등의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부드럽게 간 팥가루를 평소 쓰는 클렌징 로션이나 폼 등에 조금 섞어서 세안을 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은 가루로 문지르는 것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려낸 물로 물세안을 하거나 그 물로 피부를 가볍게 두드려서 마사지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열이 많고 피부에 유분이 많아서 금방 얼굴이 칙칙해지고 어두워 보이는 사람들에게 팥물 세안이 좋습니다. 유분을 말끔하게 제거하며 피부 열을 내려줍니다. 옛날에는 팥을 종기 치료에도 사용했는데 팥이 열을 내리고 부기를 가라앉히며 상처를 치유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성초와 마찬가지로 열이나 노폐물 등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데도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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