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스스로 생 마감한 초중고교생 822명... 초등생은 37명 
5년간 스스로 생 마감한 초중고교생 822명... 초등생은 37명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3.09.07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동·청소년 우울증 진료 5년새 2만3347명→3만7386명 증가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초·중·고교생의 극단적 선택이 크게 증가하고, 우울증치료를 받은 아동·청소년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더불어민주당(목포시)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초·중·고교생은 총 822명으로, 연평균 164명에 이른다. 이중 고등학생이 505명(61.4%)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생이 280명(34.1%), 초등학생도 37명(4.5%)이나 됐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미성년자는 증가추세다. 지난 2018년과 2022년을 비교해보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고등학생은 32.6%(89→118명) 늘었다. 중학생은 23.1%(52→64명) 증가했고, 초등학생은 무려 266.7%(3명→11명)나 급등했다.

극단적 선택의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족갈등, 부모로부터의 학대 등 가정문제가 248건으로 가장 많았다. 원인 미상 246건, 학업 진로문제 167건, 정신과적 문제 161건, 학교폭력을 포함한 대인관계 문제 134건, 지인 사망, 성폭력 피해, 중독 문제 등 기타 원인 132건 순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극단적 선택의 원인은 한 가지 사유보다 가정환경, 정신적 문제, 대인관계 등 복합적인 위험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았다.

한편 김원이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만 6~17세 아동·청소년 우울증 진료 인원은 2022년 3만 7386명으로 지난 2018년 2만 3347명 대비 60.1% 폭증했다. 

연령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만 6~11세 우울증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1849명에서 2022년 3541명으로 91.5%나 증가했다. 그다음은 만 15~17세 57.6%(1만 5605명→2만 4588명), 만 12~14세가 57.1%(5893명→9257명) 순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재택수업을 진행하던 학교들이 전면 등교를 재개하면서,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로 우울이나 불안 등을 겪는 아동·청소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김원이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아동청소년의 우울증과 극단적 선택이 증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상담과 치료·관리를 연계하는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