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부부싸움의 기술 8가지
약이 되는 부부싸움의 기술 8가지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3.03.13 12:2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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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결혼을 앞둔 자녀에게'에 담긴 부부싸움의 기술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들 한다. 어젯밤 세상에 다시없을 원수처럼 싸웠다가도 오늘 아침에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무마된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어젯밤 싸움은 부부사이에 아무런 앙금도 남기지 않았을까?

 

신간 「결혼을 앞둔 자녀에게」(부부행복연구소 이성만, 김안자 부부, 한솜미디어)는 ‘사소한 부부싸움도 상처를 남긴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손자병법의 ‘부전이승(不戰而勝) : 백전백승하더라도 피해를 보게 되므로 싸우지 낳고 이기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다’를 예로 들어 최고의 부부싸움 전략은 싸우지 않고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손뼉은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부부싸움도 한 사람이 화를 내거나 큰소리쳐도 받아주지 않으면 싸움이 되지 않는다”며 “화가 날 땐 감정을 일단 멈추게 하고 그 장소를 벗어나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어떻게 풀어가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보고 대화하면 싸움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한다.

 

부부싸움을 예방할 수 있는 지혜에 대해서도 귀띔한다. ‘신뢰를 무너뜨리지 말 것’, ‘결혼 전 생활방식에서 벗어날 것’, ‘터무니없는 남의 말에 솔깃하지 말 것’,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 것’이다. 성격차이, 외도, 고부갈등, 장서 갈등, 가사분담, 경제문제, 육아문제 등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는 것이 많지만 서로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친밀감을 높이라고 조언한다.

 

이어 “부부싸움 원인의 70~80%는 남편이 제공하지만 부부싸움을 거는 쪽은 70~80%가 아내다. 같은 상황에서도 아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부부 사이는 물론 집안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아내의 위력은 대단해서, 목소리를 바꾸는 것만으로 싸움의 정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부부치료 전문가 가트맨 박사의 말을 인용해 “아내의 목소리가 크고 공격적이면 남편의 혈압은 급격히 오르고, 맥박은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는 ‘이성 마비 상태’에 빠진다. 이 상황에서는 아내가 무슨 말을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오직 ‘공격과 도피’ 둘 중 하나를 선택해 극단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덧붙인다.

 

날카로운 말투와 목소리는 부부싸움을 악화시키는 촉매재가 된다. 그래서 저자는 아내가 목소리와 말투를 바꾸면 부부싸움을 크게 만들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물론 남편에게도 해당하는 얘기다. 아내를 굴복시키기 위한 말이나 행동을 하는 건 아내를 열등감에 빠지게만 할 뿐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막을 수 없는 부부싸움을 지혜롭게 하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 저자는 여덟 가지 ‘부부싸움의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마음 노트를 마련해 서로에게 속상한 내용을 적고 나누어 본 후 답장을 쓰거나 대화를 하는 것이다. 글을 쓰며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배우자의 행위를 비난하기보다 배우자의 행동이 자신을 속상하게 한다는 것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이다. 행위를 비난받으면 잘못한 일도 미안한 마음이 들기보다 방어하고 반격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싸움 중 과거의 얘기를 꺼내거나 주제와 상관없는 성격, 배우자 집안, 능력 등 부분을 공격하지 않는 것, 흥분하면 잠시 멈추고 서로 잠시 떨어져 원인과 해결방법을 생각할 것, 폭언이나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하지 말 것, 둘 만 있을 때 싸울 것, 반드시 그날 화해할 것 등을 제시한다. 이기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서로 가까워지기 위한 싸움을 하라는 것 등을 부부싸움의 기술로 소개한다.

 

“부부싸움에는 독과 약이 함께 들어 있다. 대청소를 하고 나면 집안이 쾌적한 것처럼, 부부싸움도 잘하면 마음속에 쌓여 있던 감정의 응어리가 해소돼 부부 관계가 더 친밀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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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wa**** 2013-03-14 10:05:00

살면서 싸움을 안하게될순없죠
사소한거라도 부딪히기 마련

j**** 2013-03-13 22:44:00

잘 보고 저도 약이 되는 부부싸움을 해야겠

jhwa**** 2013-03-13 17:51:00

감정을 앞세우지말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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