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몰랐던 일]119화 아쉬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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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지방이다 보니 예전이나 지금이나 기차를 자주 탔었다.
"저기..."
그때 자주 자리를 바꿔 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죄송한데... 제가 아이랑 자리가 떨어져서 그러는데 자리 좀... 바꿔주실 수 있을까요?'
"......"
그때는 귀찮고 번거로워 바꿔주기 싫은 마음이 더 컸었다.
"귀찮아..."
그런데 이제 내가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는 입장이 되니...
"엄마, 왜 같이 안 앉아?"
"소망아~ 조금 떨어져 있어도 옆에 있으니까 괜찮아~"
부탁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자고 있네... 자리 바꿔달라고 하기 힘들겠다..."
그리고 예전에 귀찮은 마음만 가득했던 나 자신이 창피했다.
"아... 내가 이 상황이 되어보니 참 힘드네..."
앞으로라도 누군가 부탁한다면 할 수 있는 한 들어줘야겠다.
*웹투니스트 우야지는 난임 3년을 거쳐 딸을 낳은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에 웹툰으로 그렸고 지금은 육아웹툰을 그리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로 13년을 일했고 앞으로는 그림을 만화를 계속 그리고 싶은 새내기 작가입니다. 저서로는 「우리 집에 아이가 산다」, 「생각해보니 멈추지 않았더라구요, 저는」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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