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여 돌아오라" 10명 중 3명은 응급실 뺑뺑이
"전공의여 돌아오라" 10명 중 3명은 응급실 뺑뺑이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4.02.23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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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영 의원 "의료인력 확보 시급한 상황..환자 생각해서라도 전공의 파업 중단해달라" 호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혜영의원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혜영의원실

최근 의사정원 확대에 따른 전공의 파업 등 의사 집단행동이 이어지면서 강원 등 일부 지역에서 수백킬로미터 응급실 뺑뺑이 사례도 발생하는 가운데, 지난 2년간 119 구급대 재이송 환자 10명 중 3명은 「전문의 부재」로 재이송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3일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최혜영 의원은 소방청이 제출한 자료를 공개하며 2022년과 2023년 2년간 119 구급대 재이송 건수는 94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차수별로 살펴보면 1차 재이송 건수가 9111건으로 가장 많았고, 2차 재이송 242건, 3차 재이송 35건, 4차 재이송 26건 순이었다. 1차~3차 재이송 건수는 2023년이 2022년보다 감소했지만, 4차 재이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9 구급대 사유별 재이송 현황을 살펴보면, 전문의 부재가 3432건(36.5%)으로 가장 많았으며, 병상 부족 1895건(20.1%) 순이었다. 1차 재이송과 2차 재이송 사유는 전문의 부재(1차 36.6%, 2차 33.1%)가 가장 많았으나, 3차 재이송과 4차 재이송은 병상부족(3차 48.6%, 4차 61.5%) 사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재이송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 지역이 2267건(24.1%)으로 가장 높았는데, 1차 재이송 2213건, 2차 재이송 36건, 3차 재이송 9건, 4차 재이송 9건 이었다. 이어 서울 1562건(16.6%), 대구 669건(7.1%), 충북 555건(5.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차 재이송의 경우, 경기, 서울, 대구, 전남, 강원, 경남, 창원, 제주 지역에서만 발생했는데, 경기 지역의 4차 재이송이 전체 4차 재이송 건수의 3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혜영 의원은 “그동안 발생한 「응급실 뺑뺑이」 사건의 원인을 파악해보니 전문의 부재로 인한 이송 비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의료인력 확보부터 시급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또한, 최근 의사정원 확대에 따른 전공의 파업이 확대되면서 중증·응급환자가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생명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질병 속에 고통스러워하며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다니는 환자들을 생각해서라도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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