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하게 되면 새 생명을 맞이할 설렘과 함께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다. 출산한 후 나타나는 몸의 변화나 건강에 대한 염려에 마음 졸이는 건 물론, 어떻게 산후조리를 해야 할 지에 대한 걱정부터 앞선다.
산모의 건강을 챙기는 제대로 된 산후조리와 산후보양은 무엇일까? 베이비뉴스가 5일 오후 서울 SETEC 컨벤션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 '제47회 맘스클래스'에서 강연자로 나선 서울 서초함소아한의원 신동길 대표원장의 '우리아이 건강하고 총명하게 키우는 10가지 방법' 강연을 통해 산후조리에 좋은 음식과 제대로 된 산후조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 산후조리에 좋은 음식
- 미역국 : 산후조리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은 미역국이다. 피를 맑게 해주고 칼슘과 요오드 등 무기질이 풍부해 뼈를 튼튼히 해준다. 또한 젖을 잘 돌게 해 수유하는 산모들에게도 좋다.
- 가물치 : 가물치는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하며 이뇨작용이 탁월해 산후조리에 좋다. 하지만 냉한 성질 때문에 평소 몸이 냉한 산모에겐 맞지 않는 음식이니 주의해야 한다.
- 잉어 : 잉어는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식욕이 떨어지고 젖이 부족하거나 기운이 부족한 산모에게 아주 좋다.
- 꼬리곰탕 : 꼬리곰탕은 기력을 보강해주고 근육, 인대, 뼈를 튼튼히 해줘 산후 관절통에 효과적이다.
- 흑염소 : 흑염소는 성질이 뜨거운 편이라 손발이 차가운 사람이나 평소에 추위를 많이 타는 산모에게 좋다. 뜨거운 성질의 음식이기 때문에 평상시 더위를 많이 타는 산모에겐 안 좋을 수 있다.
- 장어 : 철분이 풍부하고 기력보강에 좋은 음식으로 산모의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 산후조리 원칙 5가지
1. 찬바람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 에어컨과 선풍기, 찬물, 찬바람을 피해 몸을 냉하지 않게 한다.
2. 땀을 너무 많이 빼면 안 된다. 땀을 많이 빼면 탈진의 위험이 있다.
3. 다이어트는 출산 후 4~6개월이 지난 후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게 좋다. 모유수유를 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4. 호박이나 잉어, 붕어, 가물치 등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민간 보양식 재료는 식품에 속하는 것들로, 의약품으로 관리되는 한의원의 한약재들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구입 시 주의해야 한다.
5. 일정 시간이 지나고 몸이 가벼워졌다고 해도 힘쓰는 일은 피하는 게 좋다. 힘을 잘못 쓰면 몸이 회복하는데 굉장히 고생하기도 한다. 힘이 들어가는 일은 아빠 등의 도움을 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