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찾은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까지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시간'이다. 공항은 넓고, 거쳐야 할 것도 많고, 볼 것도 많기 때문이다. 물론 차분하게 주위를 살피면서 표지판만 잘 따라가면 무사히 비행기 탑승까지 완료할 수 있다.
항공사나 여행사에서는 최소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 있기를 권장하지만 행동이 느리거나 공항이 처음인 사람이라면 3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공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환전, 휴대폰 로밍이나 여행자 보험 등 필요한 것이 있는지 살펴서 마무리한다.
그 다음으로 항공권을 구매한 항공사의 탑승수속카운터(인천국제공항은 12개 카운터가 운영 중)를 찾아간다. 여기서 보딩 패스를 발급받고 수하물을 맡긴다. 여행사에서 항공권과 패키지 등을 구매했다면 보딩 패스를 발급받는 것까지는 여행사에서 도와준다. 기내에 들고 탈것을 구분해 챙긴 다음 국제선 탑승장으로 간다. 여권과 보딩패스를 제시하고 탑승장 안으로 들어간다.
공항 검색대로 가서 짐과 두꺼운 옷가지는 X-ray가 있는 검색대에 올리고 아무 것도 들지 않은 몸으로 검색대를 통과한다. 부츠나 모자는 잠시 벗어야 한다. 동선을 따라 출국심사대로 간다.
여권과 보딩패스를 출국심사대에 있는 직원에게 제시하면 직원이 얼굴을 확인한 후 여권에 도장을 찍어준다. 자동출입국심사 신청을 해놓으면 따로 마련된 자동출입국심사대에서 여권과 지문만으로 간편하게 출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 심사대를 벗어나면 바로 면세점이 펼쳐진다.
보딩 패스에 표기된 보딩 게이트 도착 시각에 맞춰 보딩 게이트에 가 있어야 하므로 면세점 쇼핑은 정해진 시간 내에서 해야 한다. 그래서 미리 인터넷 면세점이나 시내 면세점을 이용하는 이들도 많다.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해 물건을 샀다면 공항 내에 있는 면세품 인도장에서 물건을 받아 들고 기내로 들어가면 된다. 1인당 면세 한도는 출국 시 3000불 미만, 입국 시 400불 미만이다.
곳곳에 설치된 표지판에 표시된 게이트 번호를 확인해 이동한다. 외항사를 이용하는 경우 셔틀트레인 등을 타고 이동하므로 시간이 좀 더 걸린다. 게이트에 도착해 직원이 티켓팅 시작을 알리면 여권과 티켓을 제시하고 비행기에 탑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