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부부의 날'을 세계인의 부부의 날로 기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세계부부의 날 위원회(공동대표 김용완, 이하 위원회)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한 '2013 세계 부부의 날 국회 기념식&세미나'에서 “부부의 날 운동은 가정의 중심인 부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부부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시작한 운동이다. 그 뜻이 얼마나 멋진가? 부부의 날을 해외로 수출해 세계로 (부부의 날이) 뻗어 나가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부부의 날(5월 21일)은 ‘부부의 날 운동’으로 시작해 2007년 대통령령으로 제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위원회는 가정의 달 5월에 ‘두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로 숫자 21을 더해 5월 21일을 세계부부의 날로 선정하고, 1995년부터 부부의 날 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이주영 의원은 2001년 국회에 부부의 날 제정을 청원한 소개의원이다.
이주영 의원은 지난 2009년 태국에서 열린 국제의원연맹 IPU 총회 전체연설에서 부부의 날 세계기념일 제정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는 연설을 하고, 세계 스카우트의원 연맹(WSPU) 총회에서 부부의 날을 홍보하는 등 부부의 날을 세계인의 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주영 의원은 “보통의 국가 기념일은 정부에서 무슨 날을 정해서 발표하면 국민은 그런 날인가 보다 하고 따라가는 형태로 제정됐다. 그러나 부부의 날은 시민운동으로 시작해 저변이 확대되면서 그 뜻을 국회와 정부가 받아들여 국가 기념일이 됐다. 부부의 날은 국가적으로 전 국민이 부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날”이라며 “유력한 국제 의원 단체들을 통해 해당 국가들로 하여금 이를 지정, 점차 그 범위를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도 축사를 통해 “요새 부부라는 말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는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이혼율이 높다. 결혼해 부부의 연을 맺기도 어렵지만 결혼생활을 유지하며 부부 관계를 유지하기도 어렵다. 젊은이들이 지키는 빼빼로 데이보다 부부의 날을 국가적으로 널리 알리고 (뜻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며 “(부부의 날을) 세계 기념일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든 국가와 모든 문화, 문명의 기초가 부부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성하는 날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부부의 날 위원회 위원회 관계자는 “부부의 날을 기념해 광역 지자체 및 기초 지자체 등 70여 지자체에서 부부의 날 행사가 열렸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도움을 힘입어 부부의 날 세계기념일 제정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