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고 간편하고 기발한 유아놀이 7가지
손쉽고 간편하고 기발한 유아놀이 7가지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3.05.22 13: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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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가 모두 재밌어야 진정한 놀이

'어떤 놀이를 해야 아이가 재밌어 할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늘 하는 걱정이다. 아이가 원하는 장난감을 잔뜩 사놓았지만 아이들은 금방 장난감에 싫증 내고 놀아달라고 보채기만 한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와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몰라 고민한다. 어떻게 놀아야 아이와 잘 놀 수 있을까? 쉽고 간편하게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는 없을까?

 

(주)예담미디어 오연경 연구개발팀장은 금천구건강가정지원센터가 지난 21일 서울 금천구 시흥본동 센터 교육장에서 마련한 ‘명품부모스쿨’ 강사로 나서 “비싼 장난감만 사준다고 해서 놀아주는 게 아니다. 부모와 아이 모두 재밌고 즐겁게 놀아야 진정한 놀이다. 또 많은 시간을 들여서 놀아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노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팀장은 손쉽게 아이와 할 수 있는 신나는 놀이 7가지를 소개했다.

 

1. 표현력을 기르는 ‘큰 공 작은 공 놀이’

 

‘큰 공 작은 공 놀이’는 엄마와 아이가 서로 눈을 보며 할 수 있는 상호작용 놀이며 아이의 표현력을 길러주는 놀이다. 놀이방법은 엄마가 “큰 공”하고 이야기 하며 양팔로 크게 동그라미를 만들면 아이도 “큰 공”하고 이야기하며 엄마의 동작을 따라한다. 또 엄마가 “작은 공”하고 이야기하며 작은 동그라미를 만들면 아이도 “작은 공”하고 이야기하며 엄마의 동작을 따라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큰 공”을 외칠 때는 큰 목소리로, “작은 공”을 외칠 때는 작은 목소리로 해야 한다는 것. 또한 “더 큰 공”, “더 작은 공”, “더 더 큰 공”이라고 외치며 더욱 크고 더욱 작은 공의 표현을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좀 더 심화된 놀이로 하려면 엄마가 “큰 공”하고 이야기하며 양팔로 크게 동그라미를 만들면 아이는 “작은 공”하고 이야기하며 엄마와 반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또 엄마가 “큰 공”하고 이야기하며 작은 동그라미를 만들어 말과 행동을 반대로 표현하면 아이는 “작은 공”하고 이야기하며 큰 동그라미를 만들어 표현할 수도 있다.

 

2. 초스피드 ‘하이파이브 놀이’

 

‘하이파이브 놀이’는 아이와 짧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1분 놀이다. 아이와 하이파이브를 할 때 엄마가 손을 살짝 피해 아이가 재미를 느끼도록 유도하면 된다. 출퇴근 시간에 잠깐 아이와 할 수 있는 놀이로 짧은 시간 아이와 스킨십을 하기에 좋은 놀이다.

 

3. 아이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신문지 격파 놀이’

 

금천구건강가정지원센터가 21일 서울 금천구 시흥본동 센터 교육장에서 마련한 ‘명품부모스쿨’에 참가한 엄마들이 머리에 신문지를 뒤집어 쓰고 ‘신문지가 날아왔다’는 느낌을 느끼면서 ‘신문지 격파 놀이’를 배우고 있다. 정가영 기자 ky@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금천구건강가정지원센터가 21일 서울 금천구 시흥본동 센터 교육장에서 마련한 ‘명품부모스쿨’에 참가한 엄마들이 머리에 신문지를 뒤집어 쓰고 ‘신문지가 날아왔다’는 느낌을 느끼면서 ‘신문지 격파 놀이’를 배우고 있다. 정가영 기자 ky@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아이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만약 아이가 친구를 미워한다면 사이좋게 지내라고 꾸짖기보단, 아이 속에 있는 나쁜 감정을 표현하고 풀어줄 수 있는 놀이를 같이 해주는 게 좋다. ‘신문지 격파 놀이’는 아이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 굉장히 효과적인 놀이다.

 

먼저 ‘신문지 격파 놀이’를 시작하기 전 아이의 호기심을 끌기 위해 신문지를 의인화시켜 “신문지가 ○○에게 날아 왔네”라며 신문지를 아이에게 건네주자. 그 다음 엄마가 신문지를 양손으로 잡고 “힘내라 힘” 주문을 힘차게 외치며 아이가 손으로 신문지를 뚫을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가 손으로 신문지를 뚫으면 “정말 너 힘이 세구나!”는 식으로 열띤 반응을 해줘야 한다.

 

만약 아이가 먹기 싫어하는 시금치를 먹었다면, “시금치를 먹고 나서 더 튼튼해진 거 같아. 이번엔 신문지 2장을 뚫어볼까?”라며 동기부여를 해준다. 힘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분무기를 뿌려 쉽게 신문지를 뚫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4. 아이 근심 걱정을 날려주는 ‘풍선놀이’

 

‘풍선놀이’는 아이의 근심 걱정을 날려주는 놀이다. 엄마는 풍선을 준비한 뒤 “걱정거리를 풍선 안에 모두 불어넣자”고 유도한다. 그 다음 풍선 안에 있는 아이의 걱정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고 “걱정아 없어져라!”라고 소리치며 발로 풍선을 밟아 터트린다. 이때 풍선이 터지는 큰 소리와 함께 걱정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풍선이 터지는 소리가 싫다면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도 방법도 괜찮다.

 

5. 사회성 발달을 돕는 ‘미꾸라지 잡기 놀이’

 

부모나 친구와 함께 하는 놀이는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돕는다. ‘미꾸라지 잡기 놀이’는 손을 이용해 손쉽게 할 수 있는 사회성 발달 놀이다.

 

엄마와 아이 모두 왼손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해 미꾸라지 구멍을 만들고 오른손 검지는 쭉 펴서 미꾸라지를 만든다. 서로 마주본 다음 오른손 검지를 앞 사람의 미꾸라지 구멍에 쏙 넣어본다. 이때 제 3자가 “하나, 둘, 셋”하고 이야기하면 자신의 손가락은 빼고 상대방 손가락은 재빠르게 잡으며 놀이를 하면 된다. 미꾸라지를 잡은 사람은 크게 환호하고 미꾸라지를 못 잡은 사람은 아쉽다는 반응을 하면서 놀이를 계속해 나가자.

 

6. 아이 마음을 읽는 ‘감정 주사위 놀이’

 

'감정 주사위 놀이'는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놀이다. 아이가 주사위를 던지고 어떤 표정이 나오면 아이에게 “왜 이런 표정을 짓고 있지?”라고 물어보면서 자연스레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정가영 기자 ky@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감정 주사위 놀이'는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놀이다. 아이가 주사위를 던지고 어떤 표정이 나오면 아이에게 “왜 이런 표정을 짓고 있지?”라고 물어보면서 자연스레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정가영 기자 ky@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아이들은 왜 화가 났는지, 왜 속상한지 등 자신의 감정을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다. 물이 고이면 썩듯이 감정도 쌓이면 골이 깊어진다. 때문에 놀이를 통해 아이의 감정을 발산시켜주는 게 좋다.

 

‘감정 주사위 놀이’는 아이들의 감정을 확인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놀이다. 먼저 주사위 평면도에 화나는 표정, 웃는 표정, 우는 표정 등 다양한 표정의 얼굴을 6개 만들어 붙인다. 그 다음 아이가 주사위를 던질 수 있도록 하자. 엄마는 던져서 나온 표정을 보며 “왜 이 아이가 이런 표정을 짓고 있지?”라고 물어본다. 그러면 아이는 “친구와 싸워서 속상해서 그런가봐” 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이입해 이야기하게 된다.

 

만약 이 놀이를 할 때마다 아이가 반복적인 감정을 이야기한다면 엄마는 아이의 그 감정을 치유해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7. 몸을 만지며 노는 ‘숨은 콩 찾기 놀이’

 

‘숨은 콩 찾기 놀이’는 엄마와 아이가 서로의 몸을 만지고 탐색하면서 자연스레 스킨십을 할 수 있다.

 

1단계 놀이 - 먼저 엄마가 콩을 양 손 중 한쪽 손에 숨긴다. 아이가 손을 선택하면 “짜잔~”하고 소리를 내며 콩을 보여준다. 아이와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선 콩을 바로 보여주지 말고 ‘아이에게 걸렸다’는 마음으로 안 보여주는 시늉을 해보자. 그러면 아이는 엄마의 손가락을 하나하나 피고 만지면서 콩을 보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다. 손에 콩이 들어있는 게 확인되면 엄마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면서 반응을 해주면 된다.

 

2단계 놀이 - 엄마는 콩(또는 수박씨 등)을 자신의 머리카락, 양말, 주머니 등 신체의 일부에 숨긴다. 그리고 아이가 엄마의 몸을 탐색하면서 숨어있는 콩을 찾도록 한다. 아이의 손길이 몸에 닿을 때마다 엄마는 간지럽다는 반응을 보여준다. 아이가 콩을 찾았다면 역할을 바꿔 계속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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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g**** 2013-05-23 14:15:00

잘봤어요~~ 유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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