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현대자동차, 다음커뮤니케이션, 유한컴빌리, 유니베라, 에이드그린, 제닉,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9개 기업이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고 지원하는 경영을 펼친 모범기업으로 선정됐다.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이사장 김노보)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송상현)는 국내 기업을 상대로 ‘일터’와 ‘시장’, ‘환경 및 지역사회’ 등 3개 부문에서 아동친화경영 여부를 조사해 9개 기업의 모범사례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아프리카 지역 질병 퇴치를 위해 백신 개발을 후원하고 긴급구호 지역에 복구를 지원하는 등 긴급상황에 처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저소득층 아동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민간기업과 협력해 장학금 지원 등 저소득층 지원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유니베라는 해외 사업장인 멕시코 농장에 최저 임금 지급, 자녀 대학 학비 지원 등 풍부한 복지 제도를 마련해 아동노동의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고 양질의 노동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아동친화경영 우수사례는 지난해 세이브더칠드런과 유니세프, 유엔글로벌콤팩트가 영국 런던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아동권리와 경영원칙'에 의거해 선정됐다.
이 원칙은 ▲아동노동철폐 ▲아동의 보호자에게 적당한 일자리 제공 ▲제품과 서비스에서 아동권리 보장 ▲아동권리를 존중하는 마케팅과 광고 사용 ▲아동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지역사회와 정부의 노력 지원 등 기업이 아동권리 실현을 위해 할 수 있는 10개 항을 담고 있다.
한편 30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수하동에 위치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는 아동친화경영 우수사례 기업 9곳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아동의 권리를 기업 경영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아동친화경영 국제콘퍼런스'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