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먹거리 선도하는 어린이집 되겠다"
"올바른 먹거리 선도하는 어린이집 되겠다"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3.06.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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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농정원, 친환경급식 확대 mou 체결

최근 일부 어린이집에서 시장에서 버려진 시래기로 국을 끓이고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아이들이 먹을 식재료로 사용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러한 불량급식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용희)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하영효)은 1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농정원 3층 대회의실에서 '친환경급식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친환경농산물을 어린이집 급식에 적극 활용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현재 당면한 불량급식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기관이 상호 협력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용희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회장, 하영효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원장, 이상혁 연합회 정책위원, 윤달상 농정원 총괄본부장, 이강원 농정원 가치확산본부장 외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용희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농정원의 지원으로 국공립어린이집 원장들이 친환경 농업 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갖고 있다. 현장을 살펴본 원장들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니 아이들의 급식내용이 바뀌게 됐다"며 "친환경급식 교육, 체험활동에 힘입어 국공립어린이집은 보육환경의 투명성·공공성, 그리고 친환경급식에도 앞장서고 있다. 2300곳 전국국공립어린이집이 전체 3만 7000개 어린이집의 올바른 급식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용희)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하영효)은 불량급식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11일 오후 농정원 3층 대회의실에서 '친환경급식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용희)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하영효)은 불량급식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11일 오후 농정원 3층 대회의실에서 '친환경급식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이날 협약식에는 김용희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회장, 하영효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원장, 이상혁 연합회 정책위원, 윤달상 농정원 총괄본부장, 이강원 농정원 가치확산본부장 외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이날 협약식에는 김용희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회장, 하영효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원장, 이상혁 연합회 정책위원, 윤달상 농정원 총괄본부장, 이강원 농정원 가치확산본부장 외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시작된 친환경급식 붐  

 

두 기관이 업무협약을 하기까지 농정원이 2010년부터 전국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친환경농산물 현장체험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 농정원에 따르면 1년에 10차례 총 400여 곳, 지난해까지 3년간 800여 곳의 어린이집 원장들이 체험 기회를 가졌다. 특히 지역 어린이집 임원들이 현장체험에 참여하고 자체 교육을 실시하면서 친환경급식에 대한 원장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친환경급식을 시행하는 어린이집으로 전환된 비율도 2010년 31.87%, 2011년 40%(국공립어린이집 기준)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민간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체험에 다녀간 원장 중 35.1%가 친환경급식처로 전환할 만큼 아이들이 먹는 식자재에 대한 어린이집 원장들의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립능동제5어린이집 최월야 원장은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 같다. 농정원의 체험활동을 통해 급식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 것을 체험하게 됐다. 오늘을 기점으로 보다 많은 어린이집에서 친환경급식을 시행해 아이들이 좀 더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정원 관계자는 "친환경농산물이 좋다는 것은 다들 알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어린이집 여건상 사용하지 못한다고 많이들 생각한다. 하지만 기존에 제공하는 가공식품 특히 냉동고기 종류도 매우 비싸다. 이를 무항생제 수육으로 사용한다거나 친환경으로 전환해도 가격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생각을 조금만 전환하면 좋은 방법들이 나온다. 아이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려는 방법을 찾기 위해 체험활동과 친환경급식 교육에 참여하는 원장들이 많다"며 "현장체험의 참여비용은 농정원에서 1인당 1박 2일 기준으로 15만 원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 쪽에서 부담할 비용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 유아 친환경급식 비율 높이는데 초점

 

지난 2010년 지자체에서 실시한 친환경급식 조사 결과 초등학교의 친환경 급식 비율은 70%였으나 어린이집의 비율은 11.8%에 그쳤다. 농정원은 이러한 유아의 친환경급식 비율을 높이고자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유아와 어린이에게 친환경 인정도서 보급, 친환경농산물 현장체험, 식습관 형성 교육교재(교육동화) 제공, 식습관 애니메이션 제작 및 가정식탁의 전환을 위한 부모교육 전개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으로 인해 농정원은 유아의 친환경 식습관을 형성하게끔 도와주는 교육교재를 연합회에 무료로 제공하고 친환경 농업 현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연합회는 교육교재를 활용해 영유아의 식생활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친환경급식 확대에 필요한 제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영효 농정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친환경급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전파와 친환경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농정원은 어린이집과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하영효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하영효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원장은 "앞으로도 친환경급식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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