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A부터 Z까지 오감자극 엄마표 홈스쿨이야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술놀이 중에 하나가 바로 도장 찍기 놀이이다. 도장은 다양하게 만들 수가 있다. 우선 채소로 만드는 도장도 있고, 찰흙으로 만드는 도장도 있고, 노끈처럼 생긴 모루를 이용해서 만드는 도장 여러 가지가 있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채소를 통한 놀이를 하면서 친근하게 느끼게 한다면 재미와 교육적인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채소를 이용해서 만드는 도장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채소로 만드는 재미난 콩콩 도장 만들기>
- 준비물: 큰 무, 가위, 과도, 나무 젓가락, 그림물감, 팔레트, 전지 혹은 스케치북, 물티슈. 물
- 만드는 방법:
1. 무는 생긴 그대로 얇게 썰어준다.
2. 무를 썰고 난 뒤에 가위로 다양한 문양으로 오려준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 등의 모양으로 오려준다.
3. 오린 무에 나무 젓가락 1개를 힘을 주어 정 중앙에 꽂는다.
4. 나무 젓가락으로 꽂은 무는 밑바닥에 그림물감을 팔레트에 물과 함께 섞어 묻혀 종이 찍어내어 준다.
5. 여러 개의 문양을 다양하게 찍어주면 모자이크 효과로 멋진 그림을 표현할 수 있다.
시중에서 파는 도장도 많지만 이렇게 도장을 직접 만들고 그림물감을 이용해서 도장 찍기를 하면 멋진 그림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더불어 평소에 싫어했던 채소를 이용해서 도장을 만든다면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줄 수 있다. 무로 이용해서 도장을 만들었지만 같은 방법으로 당근이나 고구마 등 넓적하면서 얇게 썰 수 있는 다양한 채소를 활용해서 문양을 여러 가지로 표현해서 잘라내고 나무 젓가락을 꽂아주어 도장찍기 놀이를 하면 더욱 재미나게 놀 수 있다.
도장에는 다양한 문양 혹은 글씨가 있어서 아이들은 정말 신기하고 즐겁게 갖고 논다. 또한 스탬프를 이용해서 그림이나 다양한 글자가 새겨진다는 것이 너무나 새로운 세계처럼 다가온다.
직접 그림을 그리지 않고도 이렇게 찍기만 했는데 재미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아이들은 놀라워한다. 집에서 직접 도장을 만들어서 도장 찍기 놀이를 하면 다양하게 표현하고 새로운 재료로 즐겁게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동기부여가 된다.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는 문양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채소를 얇게 썰고 바로 문양을 오리기가 어렵다면 밑그림을 매직으로 그려서 가위로 오려주어도 된다.
필자의 아이는 요즘 ‘별’,’달’에 관심이 많다. 별은 하늘에서 반짝이는 것이 너무나 예뻐서 좋아하고, 달은 얼마 전에 큰 보름달을 보고서 무척이나 관심이 갔던 모양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나 사물의 문양을 오려서 만든 도장은 아이로 하여금 더욱 호기심을 갖게 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소재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그 소재의 사물을 함께 단어를 익히면서 문양을 잘라내고 도장 찍기 놀이를 한다면 한글공부와 더불어 사물에 대한 인지력, 그리고 미술 표현놀이까지 세 가지가 완성이 된다.
무더운 여름 밖에 나가기가 너무나 덥고 힘들 때면 아이와 표현놀이를 재미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미술놀이에 도전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더운 여름, 덥다고 힘들어하지 말고 아이와 의미있게 집에서 활동놀이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정해서 한 두가지씩 실천에 옮긴다면 아이의 얼굴 표졍이 밝아질 것이다. 아이도 지치고 엄마도 지치고 힘든 여름, 즐거운 표현놀이 활동을 통해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풀어본다면 놀이이기에 앞서 힐링할 수 있는 여유가 될 것이다.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