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9년 만에 출생아 수가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국내 출산 문화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해 혼인 외 출생아 비율이 사상 처음 5%를 기록한 것.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83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8300명(3.6%) 증가한 수치로, 출생아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첫째아는 7800명(5.6%), 둘째아는 1500명(2.0%) 증가했고, 셋째아 이상은 1000명(-5.8%) 감소했다.
법적 혼인관계에 따라 분석한 결과, 혼외 출생아는 1만 380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5.8%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겅신했다.
혼인 외 출생아 비중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9%~2.0%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8년 2.2%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 2022년 3.9%, 2023년 4.7%로 최근 3년 사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이는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전통적 가족 관념이 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 조사에서는 '결혼하지 않아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변하는 비율이 2008년 21.5%에서 2024년 37.2%로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한편, 결혼 2년 이내 출생아 수는 7만 9137명(35.0%)으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증가했다. 통계청은 결혼 초기 출산이 늘어난 점이 추가 출산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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