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지난해보다 국민들의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 남녀의 긍정적 인식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8월 실시한 '제4차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앞서 지난 해 3월과 9월, 올해 3월까지 총 4차에 걸쳐 결혼·출산의향 등에 관한 동일한 문항을 반복 조사해 1년에 걸쳐 국민 인식의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응답은 74.5%로 지난해 3월 1차 조사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의 경우 결혼에 대한 긍정 인식은 55.9%에서 6.7%p가 늘어난 62.6%로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은 70.8%로 1차 조사대비 9.7%p 대폭 상승했으며, ‘출산의향’에 있어서도 무자녀가구는 32.6%에서 40.2%로 7.6%p나 늘어났다. 다만 유자녀가구는 1.4%p 상승에 그쳤다.
특히 미혼남녀에서 ’자녀의 필요성‘(’24.3 대비 +11.2%p)과 ’출산 의향(출산의향 ’24.3 대비 +10%p)‘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출산의향 긍정 조건으로는 ’소득이 좀 더 많다면‘(34.6%),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22.1%), 응답이 높게 나타나, 경제적 조건과 일·가정양립 개선이 자녀 출산 결정의 핵심요인으로 파악됐다.
돌봄서비스의 이용 만족도는 90% 이상의 높은 수준이었지만, 1차 조사 대비하여 영유아 돌봄의 만족도는 증가하고(+0.7%p), 초등 돌봄 만족도는 감소했다(-1.6%p).
돌봄서비스의 개선 요구사항으로 영유아가정은 ’이용시간 확대 및 이용비용 지원‘(57.7%), 초등가정은 ’프로그램 개선 및 서비스 질 향상‘(67.5%)이 가장 높았다.
맞벌이 가구는 원활한 자녀 양육을 위해 ‘육아지원제도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직장문화’(49.8%)와 ‘기관 돌봄 서비스 이용기회·시간 보장’(40.1%)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일·가정양립분야의 경우 3차 조사에서는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 추가 인상‘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지만 이번 4차 조사에서는 ’엄마·아빠의 육아기 유연근무 사용 활성화‘(49.8%)가 가장 높아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에 대한 요구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돌봄분야는 3차 조사와 동일하게 ’아이돌봄서비스 정부지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가 가장 높았고(47.8%→52.3%), 결혼·출산·양육분야는 여전히 ’결혼·출산 가구에 대한 세금 혜택 확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52.2%→50.4%). 주거분야는 3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주택구입·전세자금 소득기준 추가 완화‘가 가장 높았다(45.1%→41.5%).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미혼 남녀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뚜렷하게 높아진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향후 저출생 정책을 마련할 때는 정책 대상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긍정적 흐름을 구조적 반등으로 굳히기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과 양육 부담 완화, 결혼·주거 지원 등 3대 핵심 분야 정책을 더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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