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요즘 불볕더위가 예사롭지 않다. 전국 폭염 특보가 이미 발효된 상태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하려면 폭염특보 등 기상예보 등을 고려해 실외 활동을 계획해야 한다.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활동 및 작업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를 해야 한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및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13일 밝힌 폭염 대비 국민 행동 요령을 숙지해 놓자.
◇ 가장 우선적인 핵심 행동수칙
첫 번째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적으로, 자주 물과 스포츠음료, 과일 주스를 마신다. 단,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 물을 마셔야 한다.
두 번째 시원하게 지내는 것이다.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으로 유지하고,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를 한다.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고, 양산,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한다.
세 번째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날씨가 더워질 경우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한다.
◇ 폭염 특보시 하지 말아야 할 사항
우선 술이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커피)는 마시지 않는다. 또한 낮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 및 작업은 피하고, 어둡고 달라붙는 옷은 입지 않는다. 뜨겁고 소화하기 힘든 음식도 먹지 말아야 한다. 가스레인지나 오븐의 사용은 집안의 온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자제하고, 창문과 문이 닫힌 상태에서 선풍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폭염으로 인한 환자 발견했을 때
폭염 특보가 발효됐을 때는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의 건강을 살피는 배려가 필요하다. 독거노인, 아픈 사람 또는 폭염으로 인해 주변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연약한 사람들을 방문하거나 전화 등으로 건강 등을 확인해 도움을 준다.
또한 주정차 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말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에 전화 후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인 열사병과 열탈진 환자의 증상과 응급처치 방법은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우선 열사병 환자의 경우 의식이 없고 체온이 40도 이상 오른다. 또한 피부가 건조하고 뜨겁고, 심한 두통과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다. 열사병 환자를 발견하면 우선 119로 신고하고, 시원한 곳으로 옮겨줘야 한다. 이어 넥타이나 윗단추 등은 풀어준다.
열탈진 환자는 의식이 있고 체온은 약간 높거나 정상이다. 피부는 축축하고 땀이 많이 나고 두통과 경련, 피곤, 무기력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열탈진 환자를 발견하면 우선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물을 마시게 한다. 그리고 넥타이나 윗단추 등을 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