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에 정답은 없어요. 수유시 아기가 평소보다 덜 먹거나 더 먹는 건 그만큼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국제모유수유전문가이자 베스트맘(www.best-mom.co.kr) 원장 김정희 강사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산부닷컴 본사에서 열린 오감만족 산모교실에서 “모유수유는 꼭 완모(완전 모유수유)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아기를 먼저 생각하며 사랑으로 이끌어야 성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강사는 "엄마들은 모유수유가 좋은 100가지 이유 등도 다 알고 있다. 그렇기에 아기가 평소랑 조금만 달라도 의아해하며 아기가 평소 습관대로 행동하길 원한다. 모유수유는 엄마가 아기 표정을 보고 상태를 살피며 조절해야 한다. 아기를 먼저 배려하지 않으면 아기 성격에 영향을 미쳐 분유를 먹인 것보다 더 안 좋은 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기의 모유량은 성장속도와 관계가 깊다. 김 강사는 “생후 6개월 동안 신생아는 생후 3주, 6주, 3개월, 6개월 순으로 급성장기가 네 번 온다. 이 시기에는 아기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을 먹으려고 한다. 아기 스스로 자기 밥그릇을 채우기 위한 행동이므로 아기가 만족할 때까지 먹도록 해줘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오로지 모유만 먹여야 한다"고 김 강사는 강조했다. “물, 보리차, 신생아 음료수 등을 하나도 먹이지 않고 오로지 엄마 젖만 6개월 동안 먹였을 때를 ‘완모’라고 한다. 그리고 만일 모유수유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모유대신 먹일 수 있는 건 분유 뿐”이라고 했다.
모유는 대체 언제까지 먹어야 될까? 김 강사는 “모유나 분유는 두돌까진 먹어야 뇌신경 발달에 도움이 된다. 생후 6개월까지는 모유나 분유만 먹이고 그 이후부터는 모유 70%, 이유식 30% 그리고 돌부터 두돌부터는 모유 30%, 밥 70% 비율로 먹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아기가 먹는 모유의 양을 재긴 어렵다. 모유를 먹이기 전과 먹은 후의 아기 몸무게를 재어 볼 수도 있지만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김 강사는 “최근 젖량에 대한 연구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어떤 과학적인 데이터보다 엄마의 눈이 최고라고 밝혀졌다. 엄마가 아기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이 제일”이라고 전했다.
김 강사는 “아기가 조금만 징징거리거나 불편해 해도 모유의 잘못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지만 모유로 인해 아기가 잘못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완모라는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몸상태에 따라서
잘안되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