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지난해 만성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28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만성질환 치료비와 사망자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의료재정 전반에 가해지는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9일 국내 주요 만성질환의 현황과 건강위험요인을 종합 분석한 보고서 ‘2025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3.7세로, 남성은 80.8세, 여성은 86.6세였다. 이는 남녀 모두 OECD 평균보다 2~3년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다만 기대수명 연장과 함께 만성질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만성질환(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28만2716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8.8%를 차지했다. 만성질환 사망자는 2021년 25만2933명에서 2022년 27만6930명, 2023년 27만5183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0대 사망 원인 가운데 만성질환 다음으로는 암(악성신생물)이 8만89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심장질환(3만3539명), 뇌혈관질환(2만4612명), 알츠하이머병(1만2223명), 당뇨병(1만1064명)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비 부담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만성질환 진료비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90조 원을 넘어섰으며, 전체 진료비의 80.3%를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순환계통 질환 진료비가 14조 원으로 암 진료비(10조7000억 원)를 웃돌았다. 단일 질환 기준으로는 본태성 고혈압(4조5000억 원)과 2형 당뇨병(3조2000억 원)이 가장 많은 진료비를 기록했다.
만성질환 치료비와 사망자 증가의 배경에는 급속한 고령화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3%인 1051만4000명에 달한다. 고령자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551만 원으로, 전체 인구 평균(226만 원)의 2.4배 수준이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