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떡·음식물 기도막힘 하루 1.3명 발생
고령층 사고 집중… 영유아도 적지 않아 주의 필요
설 연휴 동안 떡과 음식물로 인한 기도막힘 사고가 하루 평균 1.3명꼴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는 고령층에서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13세 미만 아동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소방청(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은 설 연휴를 앞두고, 떡 등 음식물로 인한 기도막힘 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구급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1년~2025년) 간 떡, 음식 등으로 인한 기도 막힘 사고로 출동한 건수는 총 1487건이며, 이송인원은 1196명으로 연평균 239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심정지 인원은 455명(38.1%), 부상 인원은 741명(61.9%)에 달해, 기도 막힘 사고가 생명과 직결될 수 있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998명으로 전체의 83.5%를 차지했다. 주목할 부분은 13세 미만 아동도 전체의 4.4%를 차지할 만큼 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최근 5년 간 설 연휴 기간 동안 떡, 음식으로 인한 기도막힘 사고로 이송한 인원은 총 31명이었으며, 이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3명 꼴로 발생한 셈이다.
소방청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평소 기도폐쇄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익혀두고, 기도막힘 증상으로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도폐쇄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은 기도막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뒤에서 감싸 안고, 명치끝과 배꼽 사이를 주먹을 쥔 채 힘껏 밀어 올려 기도에 걸린 이물을 배출하는 응급처치법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영유아의 경우 비닐이나 장난감 등으로 인한 사고가 많은 반면, 떡이나 음식물로 인한 기도 막힘은 고령층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설 연휴 기간 급하게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어르신들이 떡 등을 드실 때는 주변 가족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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