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비타민D 부족, 아이 면역·알레르기 위험 키운다

임신 중 비타민D 부족, 아이 면역·알레르기 위험 키운다

  • 이유주 기자
  • 승인 2026.04.06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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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시 비타민D 상태가 아동기 비타민D 대사 및 면역기능에 영향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출생 시 비타민 D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아동기 성장·발달에 중요한 비타민 D 대사와 면역 기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베이비뉴스

임신 중 비타민 D 상태가 아이의 면역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은 출생 시 비타민 D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아동기 성장·발달에 중요한 비타민 D 대사와 면역 기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지원하는 코호트 연구(COCOA)를 통해 출생부터 아동기까지 322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소아 알레르기 반응은 ▲집먼지진드기형 ▲꽃가루형 ▲다중 감작형(여러 알레르기 유발 요인에 동시에 과민 반응하는 상태)으로 구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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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오믹스(multi-omics) 기술을 활용해 단백질과 대사물질을 통합 분석한 결과, 다중 감작 아동의 혈액에서는 알레르기 관련 면역 반응 물질과 산화 스트레스 관련 단백질이 증가했고, 비활성형 비타민 D 역시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활성형 비타민 D는 체내에서 바로 작용하지 못하는 형태로, 활성형으로 전환돼야 기능을 한다. 특히 다중 감작 아동에서는 비활성형 비타민 D 수치가 높을수록 면역 염증 지표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또한 출생 시 제대혈 비타민 D 농도는 아동기의 비타민 D 대사물질 활성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 당시 비타민 D가 부족한 경우, 아동기에는 비활성형 비타민 D 대사물질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면역 분야 국제 학술지 『Allergy(IF:12.0)』에 2026년 1월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책임자 홍수종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아 알레르기 반응이 여러 유형으로 진행되며, 특히 다중 감작 아동에서 면역염증 반응, 산화스트레스, 비타민D 대사 이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출생 시 비타민D 상태가 이후 아동기 면역 항상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 부장은 “성장기 아동에서의 면역체계는 임신 단계부터 형성되는 만큼, 임신 중 산모의 비타민D 농도 적정 유지가 아이들의 면역 균형 형성에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를 위해 “주 2회 이상, 하루 5~30분의 적절한 햇빛 노출과 비타민 D 보충제 섭취 등 균형 잡힌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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